51분+40분 중단, LG 7회에만 불펜 세 명 쓸 뻔…염경엽 감독 "오락가락 날씨에도 선수들 집중력 발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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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가 비 내리는 사직구장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나면서 큰 불펜 소모 없이 승리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경기가 재개됐을 때 불펜 운영이 꼬일 뻔했다.
LG 트윈스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8-3, 7회말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7회말에만 51분, 40분 두 번의 우천 중단이 이뤄졌고, 두 번째 그라운드 정비 과정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콜드게임 결정이 내려졌다.
오스틴 딘과 송찬의가 5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박해민은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LG는 3-2로 앞서던 5회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오스틴과 송찬의의 2루타가 이어져 점수가 5-2로 벌어졌다. 문정빈의 우익수 쪽 큼지막한 타구가 뜬공으로 잡혔지만, 문보경이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또 벌렸다.
LG의 공세가 계속됐다. 구본혁의 기습번트 안타와 이주헌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 2사 후 박해민의 볼넷 두 번의 밀어내기 점수를 더해 LG가 8-2까지 달아났다.
카라스코가 내려간 7회에만는 두 번이나 경기가 중단돼 불펜 운영이 꼬일 뻔했다. 우강훈으로 7회를 시작했는데 투구 도중 51분이나 틈이 생기면서 존 케네디가 구원 등판했다. 케네디의 투구 때도 40분간 우천 중단이 이어졌다. 여기서 경기가 재개됐더라면 LG는 또 다른 불펜투수를 투입했을 수도 있다. 불펜 사정이 좋지 않은 LG에게는 불리한 여건이었는데, 마침 비가 내리면서 7회말을 마치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의 선제 타점과 오스틴의 타점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송찬의의 2타점 적시타,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카라스코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고,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특히 비가 오는 가운데도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LG는 30일 선발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등판한다. 박세웅이 등판할 차례지만 27일과 28일 두 차례 등판이 밀렸던 나균안이 30일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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