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미친 선수처럼 한다” SSG를 자극하는 이 선수, 이숭용 기회 주는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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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이제 2027년을 바라보고 있는 SSG는 외야 한 자리를 비워두고 선수들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베테랑 한유섬이 선발 출전보다는 뒤로 빠져 대타로 대기하고, 그 자리를 젊은 선수들에게 돌린다는 구상이다.
가장 먼저 기회를 잡은 선수는 임근우(27)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2022년 SSG의 육성 선수로 입단한 임근우는 사실 지난해까지는 그렇게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 2025년 1군 출전은 3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두각을 드러내면서 1군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군에서는 이미 주장을 역임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고, 야구에 임하는 성실한 태도가 코칭스태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의 훈련 강도가 꽤 강했는데, 임근우는 그 훈련을 다 소화하고도 추가 훈련을 자청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야구에 미친 선수”라며 코칭스태프가 혀를 내둘렀고, 마무리캠프 MVP도 수상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의 MVP 또한 임근우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임근우는 성향 자체나 모든 게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다. 어렵게 프로에 입단했는데 내가 봤을 때 정말 야구에 미친 사람처럼 한다. 캠프 MVP를 가져가는 이유는 누가 뭐래도 제일 열심히 뛰고, 제일 열심히 돌리고, 보든 안 보든 상관 없이 늘 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임근우의 성실함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런 임근우의 노력을 믿고 1군에서 기회를 주겠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한유섬을 뒤로 돌리면서 임근우에게 가장 먼저 기회를 주고 싶었고, 그 기회를 준 것을 잘 잡고 있다고 나는 보고 있다”면서 “근성도 있다. 얼마나 성장할지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기 때문에 1군에서도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근우의 악바리 정신이 SSG의 투지를 깨운다는 평가도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좀 선의의 경쟁이 붙고 자극도 좀 받고 그렇게 되면 저 어린 친구들이 성장하지 않을까”라면서 “감독과 코치들이 붙잡아놓고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들이 알아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제일 좋다. 아직까지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 선수들이 못 따라온다는 생각도 있지만 요즘에는 굉장히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이기는 게임은 조금 자유를 주고 하는데도 남아서 보면 스윙도 하고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가는 친구들이 많아지더라.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 또 어린 선수들끼리는 또 자극도 되고 선의의 경쟁도 된다. 그러다 보면 이제 늘 거라고 보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에 기대했다.
임근우 다음으로는 김정민이 현재 1군에서 대기하고 있고, 올해 신인 외야수들인 장재율 오시후 또한 1군에서 실험할 대상자들로 보고 있다. 당초 실험 1순위였던 이승빈이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가면서 올해 1군 데뷔가 쉽지 않아진 상태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고루 투입하며 ‘견적’을 내보겠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장재율 오시후는 최근 메이저 투어 당시 “지난 번보다 치는 게 많이 좋아졌다”는 이 감독의 호평을 얻었고, 1군 준비가 가능하게끔 최근 2군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며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우익수 한 자리는 계속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내년 우선권을 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연승에 도전하는 SSG는 이날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김재환(지명타자)-조형우(포수)-최지훈(중견수)-임근우(우익수)-안상현(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새 에이스로 등극한 페드로 아빌라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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