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나올 수 있지, 오히려 고마워" ML 112승 투수 카라스코, 숨길 수 없는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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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KBO리그 5경기 만에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야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롯데 타선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를 챙겼다.
카라스코는 실책한 손용준에게 "어려운 바운드였고 (실책이)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다음 땅볼을 손용준이 잘 처리해줬다. 오히려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7시즌을 보내며 112승을 쌓은 베테랑의 품격이 여기서 드러났다.
LG 트윈스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회말 8-3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한 카라스코가 시즌 3승을 따냈다.
카라스코는 3-0으로 앞선 2회 비자책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한동희의 땅볼을 3루수 손용준이 막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주자가 나갔다. 고승민과 전민재를 범타 처리해 2아웃이 됐지만, 윤동희와 손성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실책으로 나간 주자가 들어와 이 점수는 비자책점으로 남았다.
경기 후 카라스코는 "초반에 조금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는게 중요했던 것 같다. 앞으로 모든 경기가 정말 중요한데 오늘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타선의 득점 지원 덕분에 마운드에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만들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2회 실점 과정을 돌아보면서 손용준을 다독였다. 그는 "손용준의 실책이 있었지만, 어려운 바운드였고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괜찮다는)제스처가 나왔다. 다음에 나온 땅볼 타구를 손용준 선수가 잘 처리해주며 이닝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카라스코는 또 "팬분들의 응원은 홈이든, 원정이든 항상 열정적이고 아드레날린이 솟게 만들어주신다. 경기 중간중간 비가 오는 나쁜 날씨에도 끝까지 남아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도 끝까지 최대한 높은 곳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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