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이강인 리그 우승 벌써부터 난항...한지 플릭의 바르사, 발렌시아 5-0 격파 '4G 17골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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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바르셀로나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5-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4전 전승(승점 12)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앞서갔다. 페르민 로페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라민 야말이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에는 앤서니 고든의 패스를 받은 페르민이 페널티박스 바깥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골 폭풍은 계속됐다. 후반 5분 야말과 페르민의 연계에 이어 하피냐가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고, 후반 34분에는 페드리가 다니 올모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39분에는 올모의 패스를 받은 야말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고, 바르셀로나는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코어만큼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무려 25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9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 점유율 역시 70%에 달했다. 반대로 발렌시아에는 경기 내내 단 2개의 슈팅만 허용했다.
시즌 초반 기세도 무섭다. 바르셀로나는 개막전에서 엘체를 5-0으로 완파한 뒤 아틀레틱 빌바오를 2-0으로 꺾었다. 이어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5-2 승리를 거뒀고, 이번에는 발렌시아까지 5-0으로 제압했다. 4경기에서 무려 17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단 2골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네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정확히 5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공격력이 매섭다.
공격진의 고른 활약도 눈에 띈다. 하피냐가 벌써 6골을 터뜨리며 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페르민 로페스와 야말도 각각 4골을 기록했다. 앤서니 고든은 4도움, 다니 올모도 2도움을 올리며 득점을 지원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로드리는 중원에서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며 바르셀로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가브리엘 제주스도 발렌시아전을 통해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다.
한지 플릭 감독 역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플릭 감독은 “훈련에서 보여주는 수준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 경기를 지배했고 공간을 만들어냈으며 골까지 넣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5-0이라는 결과에도 ‘완벽’이라는 표현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언제나 개선해야 할 부분은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서 배고픔을 볼 수 있다. 많은 선수가 이미 세계 챔피언임에도 그렇다. 우리는 목표를 이루고 싶고,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끈한 득점 행진에도 플릭 감독은 정통 스트라이커의 필요성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진정한 ‘9번’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전방에는 많은 재능이 있다. 우리가 경기를 운영하고 지배하는 방식 속에서 일대일 능력뿐 아니라 마무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를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플릭 감독은 “로드리가 우리 팀에 있어 정말 기쁘다. 물론 베르날이 보여준 좋은 활약도 강조하고 싶다”며 “로드리를 영입하면서 팀을 발전시킬 기회를 얻었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자 라커룸의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바르셀로나의 초반 질주는 우승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이강인이 뛰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벌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0-3으로 완패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2분 만에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역시 끝내 빌바오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마저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라리가 우승 경쟁의 ‘3강’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운데 개막 후 전승을 유지하고 있는 팀은 이제 바르셀로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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