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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못봐서 대성통곡→다저스가 건넨 특별 선물, 로버츠도 대신 사과했다 "내게 화 내세요, 죄송하다" 왜?

작성일: 2026.09.10 00:1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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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그럴 땐 내게 화를 내라"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뜨겁게 만든 게시물이 등장했다. 하야미 카즈미라는 일본인 여성팬이 오타니 쇼헤이를 보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하야미는 클라우드 펀딩을 이용해 자금을 모아 미국을 찾은 것이다.

그런데 오타니가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네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타석에서 팔을 털어내고, 인상을 찌푸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이튿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당연히 하야미는 오타니가 그라운드를 밟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에 하야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울고 있는 자신의 영상을 SNS에 업로드 했다. 이 게시물의 조회수는 1만이 넘을 정도로 화제가 됐고, 다저스 구단의 귀에도 닿았다. 이에 다저스 구단이 직접 움직였다.

다저스는 하야미에게 '아직 경기장에 있다면 5층에 있는 소셜 미디어 센터를 방문해 달라. 오타니를 만나지 못해서 아쉽겠지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하야미는 '아직 여기(다저스타디움)에 있다. 경기가 끝나고 방문해도 되겠나?'라고 답했고, 다저스는 '경기가 끝난 뒤 미디어 센터에서 만나자'고 회신했다.

하야미는 경기가 끝난 뒤 다저스타디움 5층에 위치한 소셜 미디어 센터를 방문했고, 다저스로부터 소정의 선물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이 건넨 선물에는 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볼 등이 있었다. 이 선물을 받은 하야미는 다시 한번 눈물을 쏟아냈다.

▲ 오타니 쇼헤이를 보기 위해 미국을 찾았지만 몸 상태 악화로 경기에 결장하자, 눈물을 쏟아냈으나, LA 다저스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하야미 카즈미라는 여성 팬에게 선물을 건넸다. ⓒ하야미 카즈미 SNS
▲ 오타니 쇼헤이를 보기 위해 미국을 찾았지만 몸 상태 악화로 경기에 결장하자, 눈물을 쏟아냈으나, LA 다저스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하야미 카즈미라는 여성 팬에게 선물을 건넸다. ⓒ하야미 카즈미 SNS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그리고 이 사연이 9일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브리핑 시간에 언급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경기 전 취재에 응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결장에 울며 슬퍼하는 팬에게 구단이 선물을 보내 화제가 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많은 팬들이 오타니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하고, 그도 그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와 주는 팬들도 있고, 그것 역시 그가 매일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오타니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이례적으로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령탑은 "안타깝게도 내가 (결장)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내게 화를 내도 좋다"고 웃으며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내일(10일)은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최근 경기에 나서는 날보다는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후 몸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당초 무릎과 이두근만 좋지 않은 것처럼 보였으나, 목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오타니는 7일까지 나흘 동안 결장했고, 지난 8일에서야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9일 오타니는 다시 선발에서 빠졌다.

9일의 경우 예정이 돼 있던 휴식. 하지만 앞서 나흘 동안 오타니가 선발에서 제외돼 경기 후반에도 투입되지 못한 것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 이로 인해 오타니는 올해 남은 시즌 투수로는 마운드에 서지 않기로 결정,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석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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