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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e스포츠 산증인' 전용준 캐스터의 응원 "가진 것 보여주면 전승 이상의 가치, 韓 대표팀 믿는다!"

작성일: 2026.09.10 10:17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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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준 캐스터 ⓒ곽혜미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준 캐스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초대 '왕좌'에 오른 한국 대표팀이 또 한 번 최정상에 도전한다. 이에 'e스포츠의 역사'와도 같은 전용준 캐스터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본격 '스포츠'로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e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정을 받게 된 계기였다. 그리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정식 종목'으로 올라섰다.

당시 한국은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쵸비' 정지훈,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의 명단을 구성했고, 결승에서 대만을 격파하며 초대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제카' 김건우, '제우스' 최우제, '캐니언' 김건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의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 이상혁과 류민석, 최우제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의 경우 최대 라이벌 중국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e스포츠의 '산증인' 전용준 스포티비(SPOTV) 캐스터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용준 캐스터는 "(우승)확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중국이 그만큼 쉽게 볼 수 없는 상대고, 예측 불허의 승부를 펼쳐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이 참여하든, 참가하지 않든, 특정 국가가 현재 어떤 경기력을 갖고 있든, 우리가 가진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전승 우승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약간의 느슨함도 없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도 금메달의 가능성이 많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라고 활짝 웃었다.

게다가 리그 오브 레전드가 2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에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용준 캐스터는 "팬분들 입장에선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이 향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된다고 했을 때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빼놓고 할 순 없다. e스포츠가 커가면서 조금이라도 기여를 한 입장에서 당연한 결과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 최우제, 김건부, 김건우, 이상혁, 이민형, 류민석, 강동훈 감독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 최우제, 김건부, 김건우, 이상혁, 이민형, 류민석, 강동훈 감독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준 캐스터 ⓒ곽혜미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준 캐스터 ⓒ곽혜미 기자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e스포츠가 커가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전용준 캐스터다. 임요환과 택뱅리쌍(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시절에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커의 전성기를 모두 함께 하고 있다. 그렇기에 대표팀과 함께 뛴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의 중계를 맡는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라면 누구나 태극기를 달아도 된다. 하지만 태극기의 무게가 다르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는 몇 개 없다. 정말 많은 과정을 거치고 자격을 가진 사람만 달 수 있는 태극기다. 그 무게를 선수들이 느끼듯이 우리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무게를 그대로 느끼면서 중계를 할 것이기에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대회가 될 수밖에 없다. 무게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불참으로 한국의 2회 연속 우승이 유력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용준 캐스터는 "우리 대표팀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다. 우리가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런 선수들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때문에 금메달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 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가진 것만 그대로 드러낼 수 있다면 금메달은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수가 나오거나, 상대방의 슈퍼플레이가 나왔을 때 분위기를 리셋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안 좋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스노우볼을 막아낼 수 있다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준 캐스터는 e스포츠가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나아가 올림픽 종목으로도 포함될 수 있었으하면 하는 마음을 곁들였다. 그는 "예전 e스포츠 선수들에게는 국가대표라는 말을 쓰지 못했다. 한국 대표라고만 썼다. 스포츠가 아닌 비즈니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린 규제의 대상이었다. 정통 스포츠화가 되면서 많이 열렸다. 갈 길이 멀지만 아시안게임에서도 처음부터 e스포츠가 채택됐던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혹시나'하는 마음은 있었다. 한국 e스포츠 협회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업하는 부분도 많다.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준 캐스터 ⓒ곽혜미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준 캐스터 ⓒ곽혜미 기자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전용준 캐스터는 "임요환, 택뱅리쌍, 지금은 페이커. 그분들의 전성기가 없었다면 캐스터로서 기간도 짧아졌을 것"이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아시안게임을 처음 중계하다 보니, 감정이 올라와서 대회의 의미나 선수들의 노력, 상징 등을 멘트로 제대로 전달해 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두 번째니, 시행착오라고 생각하고 정말 최고의 순간을 멘트로 전달해 드릴 각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전용준 캐스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뿐만이 아니라 뿌요뿌요, 그란투리스모, 격투 3종 게임 등 모든 종목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플레이를 직접 해보는 것이다. 골프도 치면서 보면 더 좋지 않나. e스포츠는 모두 플레이 할 수 있는 종목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즐거움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본 전용준 캐스터는 국가대표 여러분들을 믿습니다!"라며 2회 연속 왕좌를 노리는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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