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안타 하나당 24억” 혹평에도… 리빙 레전드도 ‘노력왕 김하성’ 인정했다, “타격장 찢어놨어”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31·애틀랜타)의 2026년은 아마도 경력 최악의 한 해였을지 모른다. 희망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계획대로 풀린 것은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게 꼬인 상황에서 정규시즌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도 실타래가 다 풀리지 않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 3수를 선언한 김하성은 비시즌 중 빙판에서 넘어져 손가락을 다쳤다. 낙담할 만한 소식이었다. 그 여파로 스프링트레이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재활 경기를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으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 수준의 타격 성적에 머무르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김하성은 6월 말까지 타율 0.068이라는 최악의 성적에 처졌고, 여기에 손가락 부상이 다시 겹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려면 계속 경기에 나가야 하는데 부상 및 부진으로 출전 시간이 없었다. 그 사이 애틀랜타는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김하성이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것은 8월 8일의 일이었다.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놓은 김하성은 여전히 제한된 출전 기회에 머물고 있다. 백업 선수의 설움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노력까지 게을리하지 않는 건 아니다. 5월 메이저리그 복귀 후 타격 훈련장에서 살다시피 한 선수로 동료들의 평판이 자자하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언젠가는 그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희망 속에 마지막 한 달을 조준하고 있다.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탈삼진 머신으로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크리스 세일은 김하성의 지독한 연습에 혀를 내둘렀다. 세일은 10일(한국시간) 북미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저 친구가 배팅 게이지를 찢어놨다. 내 말은, 진짜 완전히 닿도록 썼다는 것”이라고 김하성의 노력을 증명했다.
세일은 “우리 팀에 스크린이 달린 고급 피칭 머신이 있는데, 아마 그가 지난 몇 달 동안 그 기계값 이상을 뽑았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김하성의 노력을 칭찬했다. 팀 내 베테랑 선수가 김하성의 노력을 알고 또 칭찬한다는 것은 그만큼 팀 내에서 김하성이 인정을 받고 있음을 상징한다.
‘디 애슬레틱’은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이 매체는 “이제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의 타석에 투자한 2000만 달러에 대한 회수금을 시즌 남은 17경기, 그리고 최선의 시나리오로는 포스트시즌 동안 가능한 한 많이 얻어내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김하성은 이번 시즌 1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오른쪽 중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두 번의 부상자 명단(IL) 등재 때문에 합계 67경기를 결장했으며, 그가 기록한 안타 하나마다 그의 연봉으로 나누어 본다면, 안타 1개당 180만 달러(약 24억 원) 꼴”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17경기 남은 상황에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보여주었던 생산성을 똑같이 재현하길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특히 김하성이 두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를 마치고 8월 3일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복귀한 뒤 경기 후반 교체 선수 역할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이런 상황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김하성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 김하성은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어떻게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으려 노력 중이고, 솔직히 말해서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들, 특히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면서 “내가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 또한 “그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좋았다. 안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좋은 타석을 만들어내고 있다. 콘택트 비율이 높고 보기 좋습니다. 정말 좋은 추가 전력이 되었다”면서 김하성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팀은 정말 특별한 팀이고, 매일 그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내가 안타나 볼넷을 얻을 때마다, 그들은 마치 자신들의 안타나 볼넷인 것처럼 저를 응원해준다”고 동료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김혜성 더블A 유망주에게 밀렸다…다저스 오타니 15일 부상자 명단→김혜성 아닌 외야 유망주 콜업
2026-09-10
-
다저스가 열 받아서 확 사버릴 수도 없는데… WS 3연패 장담 못해? 역대급 듀오가 기다린다
2026-09-10
-
'2승 ERA 2.45' 기록 중인데…'충격' 엘동원 또또또 DFA, 그런데 오히려 좋다? "연봉+세부 혜택 포함"
2026-09-10
-
'오타니 없어도 되네' 다저스 14점 대폭발+파죽의 7연승 질주…야마모토 7이닝 1실점+13승 달성
2026-09-10
-
[속보] 오타니 결국 부상자명단 가나? 다저스, 더블A 특급유망주 콜업→김혜성 또 선택받지 못했다
2026-09-10
-
"오타니 부상자명단에 넣고 싶다" 충격 발언…로버츠 후회 막심,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2026-09-10
추천 콘텐츠
-
이강인, EPL 팀에 얼굴 맞고, 축구화 벗겨지고…‘수난 시대’ 스페인 현지 폭발 “리버풀, LEE에게 지나치게 거칠었다”
2026-09-10
-
[오피셜] 새벽의 음주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0.141%…승격 절실한 부산에 대형 악재, 크리스찬 사실상 시즌 아웃 ‘15경기 출장정지’
2026-09-10
-
김혜성 더블A 유망주에게 밀렸다…다저스 오타니 15일 부상자 명단→김혜성 아닌 외야 유망주 콜업
2026-09-10
-
아쉽다! 손흥민 골대강타→결승골 기점…LAFC ‘7경기 만에 승리’, 뉴욕 레드불스 2-0 제압
2026-09-10
-
[나고야 NOW] '허리 디스크' 오상욱 괜찮나…전희숙 직접 연락했다 "통증 참고 도전, 원체 정신력 훌륭한 펜서"→韓 5회 연속 종합 우승 예상
2026-09-10
-
"역사상 최악의 메인이벤트, 무료 치즈버거에 100달러 줘도 안 간다" 女 타이틀전 UFC 발표에 前 선수 폭발
2026-09-10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