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인가요?" 故 장훈 별세 소식에 야마모토 깜짝 놀랐다…다저스 영웅도 모를리 없는 3085안타 전설 "야구계 대선배, 대단한 기록 만드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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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정말인가요?"
'월드시리즈의 영웅' 야마모토 요시노부(28·LA 다저스)도 깜짝 놀란 소식이었다.
야마모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야마모토의 투구수는 90개였고 포심 패스트볼 25개, 커브 24개, 스플리터 18개, 커터 12개, 싱커 7개, 슬라이더 4개를 각각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97.9마일(158km)까지 나왔다.
다저스는 14-1 대승을 거뒀고 야마모토는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등 주축 타자들이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에서도 야마모토의 무결점 호투를 앞세워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과연 '월드시리즈의 영웅'다운 투구였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 17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하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는데 크게 공헌하면서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러나 이날 야마모토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경기 후 취재진으로부터 '3085안타의 전설'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야마모토는 "정말인가요? 지금 처음 들었습니다"라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이면서 "야구계의 대선배이시고 정말 대단한 기록을 만든 분이시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야마모토는 장훈의 별세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라고 보도했다.
장훈은 일본프로야구에서만 통산 3085안타를 기록, 지금도 역대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1위에 랭크돼 있으며 현재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3000안타 고지를 밟은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현역 시절 장훈은 도에이 플라이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하며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재일교포 2세인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아 화제를 모았으며 은퇴 후에는 야구 평론가로 활동했다. 지난 2024년에는 "수년 전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라고 인터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훈은 지난 7월만 해도 도쿄돔에서 열린 레전드 매치에서 직접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들어설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9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그의 별세 소식은 이날 일본프로야구 명구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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