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AG 출전 이상 무! 그럼 문보경이 남았는데…허리→발목→다시 허리, 류지현 감독 시선은 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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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코뼈 골절로 긴급 수술을 받은 KIA 김도영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정상 출전한다. 그런데 '류지현호' 한국 대표팀에는 또 한 가지 숙고할 일이 남았다. 'WBC 타점왕' LG 문보경의 컨디션 문제다. 문보경은 허리 통증 재발로 6일 삼성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두 경기에는 결장했다. 문보경의 몸 상태가 대표팀 소집을 단 사흘 앞둔 시점에서 류지현 감독의 마지막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KIA 구단은 11일 김도영이 14일 정상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KBO에서 김도영에 대한 소견서를 받고 구단 운영팀장에게 대표팀 합류에 이상이 없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선수와 구단의 의지 때문은 아니다. 김도영의 비골 골절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해당 부위만 잘 고정하고, 향후 통증이 없으면 정상적인 경기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KIA와 KBO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 NC전에서 코뼈 골절상을 입었다.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파울타구가 안면으로 향했다. 미처 피할 틈도 없는 찰나의 순간이었다. 김도영은 피를 흘리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골절을 직감한 듯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다. 김도영은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11일에는 밝은 표정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KBO와 KIA는 긴밀한 소통 끝에 김도영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제 류지현 감독의 시선은 대구로 향한다. LG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6일 잠실 삼성전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는 문보경이 이번 2연전에 지명타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8일 잠실 키움전에 앞서 문보경의 선발 라인업 제외 배경에 대해 "오늘 경기 전에 움직여보고 얘기하기로 했는데 대타 정도 가능할 것 같다. 이제 부상이 없어야 하는데 (방망이가)맞을 만하니까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가기 전까지 수비는 안 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아시안게임 가서도 수비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출전이 가능하다면 큰 문제가 아니었을 수 있다. 그런데 김도영의 부상까지 감안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번 대표팀 내야에는 노시환과 김도영, 문보경 3명의 3루 자원이 포함됐다. 이들이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라인업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다. 만약 김도영이 수비에 나서지 못한다면 선발 라인업 구성부터 차질이 생길 수 있었다.
다행히 김도영이 수비까지 맡을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보경의 몸 상태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김도영이 보호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뛰게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닐 때의 문보경은 꽤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었기 때문이다.
문보경은 사실상 올 시즌 내내 부상을 안고 지냈다. WBC에서 허리 통증이 심해져 시즌 초반 지명타자로만 출전했고, 1루수로 수비에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공을 밟고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이 발목 부상이 꽤 오래갔다. 문보경은 지난 4일 삼성전을 마친 뒤 "날마다 조금씩 달랐다. 엄청 아픈 날도 있고 괜찮은 날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얘기했다.
6월 최종 엔트리 발표 후 명단 교체 없이 9월을 맞이한 대표팀이 소집 전 큰 변수와 마주했다. 류지현 감독은 우선 12일과 13일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두 경기에서의 컨디션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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