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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황선우·김우민 없이도 7초 차 압승! 韓 계영 대체 얼마나 강한가…전체 3위로 계영 800m 결선행→결승은 中·日과 '2초 전쟁'

작성일: 2026.09.21 11:4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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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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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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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선우도, 김우민도 없었다. 그런데도 압도적이었다.

주력 멤버를 아끼고도 한국 남자 계영대표팀이 조 1위로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이제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와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까지 가세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정조준한다.

양재훈-김준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이호준(제주시청)-김민섭(경북체육회)이 합을 맞춘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 1조에서 7분14초3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베트남(7분21초62)을 무려 7.27초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조 1위였다.

한국은 예선 2조에서 항저우 대회 은메달리스트 왕하오위가 활약한 중국(7분11초70), 무라다 다쓰야가 중심을 잡은 일본(7분13초02)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선에 안착했다.

첫 영자부터 흐름을 장악했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민섭이 힘차게 치고 나갔다. 첫 50m를 29초89로 가장 먼저 턴한 뒤 베트남, 싱가포르 등 추격권과 거리를 빠르게 벌렸다.

100m와 150m에서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레이스를 운영한 김민섭은 1위 자리를 그대로 지킨 채 두 번째 영자 양재훈에게 배턴을 넘겼다.

양재훈이 격차를 더 벌렸다.

강력한 킥과 높은 부력을 앞세운 양재훈은 첫 50m를 25초45로 끊었다. 레이스 도중 양옆 레인 주자들의 위치를 확인할 만큼 여유가 있었다.

'단거리 강자'답게 자신만의 리듬을 유지하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재훈이 세 번째 영자 김준우에게 터치할 때는 2위 베트남과 격차가 이미 5초 이상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이때 승부가 갈렸다.

김준우도 흔들리지 않았다. 앞선 영자들이 만들어 놓은 넉넉한 리드를 지키면서 550m 구간을 4분51초12로 통과했다. 마지막 영자 이호준이 물속에 뛰어들 때까지 한국의 독주는 계속됐다.

마무리도 깔끔했다.

계영에 강점을 지닌 이호준은 날카로운 릴레이 스타트로 마지막 200m를 시작했다. 호흡 때 얼굴이 수면 위로 거의 드러나지 않는 효율적인 영법으로 속도를 유지했다.

750m 지점을 6분45초78로 통과한 이호준은 별다른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레이스를 끝냈다.

최종 기록 7분14초35.

주력 멤버들을 대거 아끼고도 거둔 여유 있는 조 1위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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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승부는 결승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결승에서는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등 주축 선수들이 금빛 물살을 가를 전망이다. 전날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영범 역시 강력한 결승 카드다.

한국 경영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공들이는 종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남자 계영 800m다.

3년 전 항저우에서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7분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당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 기록은 현재도 한국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3년 사이 판도가 뜨거워졌다.

중국이 지난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분00초91을 기록해 한국이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항저우에서 7분6초29로 동메달에 머물렀던 일본 역시 최근 7분2초대까지 기록을 끌어올렸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불과 2초 안팎에 몰려 있다. 작은 실수 하나, 터치 한 번, 릴레이 스타트 하나가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초접전 구도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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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기는 오랜 시간 다져온 팀워크다.

황선우는 대회를 앞두고 연합뉴스를 통해 "계영 800m는 일본이 7분2초대, 중국이 7분00초대 기록을 세웠다. 우리는 항저우에서 7분1초대를 냈다. 2초 안에 세 나라가 있다"면서 "그날 컨디션과 계영 멤버의 합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김우민 역시 "중국과 일본의 기량이 올라와 우리가 언더독"이라면서도 "막상 붙어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출발했다. 김영범이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황선우가 같은 종목 동메달, 대표팀 주장 이주호(서귀포시청)가 남자 배영 1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아직 금메달은 없다.

그리고 한국이 가장 자신 있게 금빛을 바라보는 종목이 찾아왔다. 예선에서는 황선우와 김우민 없이도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제 최정예 멤버들이 출격한다.

3년 전 아시아를 제패했던 한국 남자 계영이 중국과 일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한번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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