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윤우가 유연석과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제공|킹콩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배우 조윤우(26)가 '화랑' 시청률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경쟁 드라마에 출연 중인 소속사 선배이자 친한 형 유연석과 송년회 자리에서 만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KBS2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은 1회 시청률 6.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2회 7.2%, 4회 7.5%, 5회 7.6%, 6회 8.0% 등으로 7~8%대 시청률을 형성하고 있다. 경쟁 드라마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결방했던 3회는 13.1%까지 치솟기도 했다. 

조윤우는 상승세를 타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상승세라기에는 반응이 좀 약하다(웃음). 아직은 아닌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13.1%를 찍었을 때, 내가 캡처해서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다들 호응하고 좋아하다가도 현실을 직시했다. 10%대로만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역시나 다음날 예전 시청률 그대로 돌아왔다"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동시간대 경쟁작인 '낭만닥터 김사부'에는 소속사 선배이자 친한 형인 유연석이 출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윤우는 얼마전 소속사 송년회에서 유연석을 만났을 당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조윤우는 "(유)연석이 형이 촬영하고 오느라 좀 늦게 오셨다. 먼저 앉아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화랑한다고 들었는데~ 잘 보고 있다'며 다가오시더라. 장난치려는걸 알았기 때문에, '네 화랑하고 있는 조윤우입니다'고 맞받아쳤다"고 말했다.

그는 "연석이 형이 '형도 좀 살자'며 '우리 드라마는 곧 끝나니까, 잘 될거야'라고 다독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하니까 장난치는거다. 연석이 형 뿐만 아니라, (이)광수 형 등 평소에 좋은 말씀 해주신다"며 고마워했다.

가장 큰 산인 '낭만닥터 김사부'가 종영하면서, '화랑'은 정면승부를 할 수 있게 됐다. 비록 13.1%라는 시청률이 경쟁 드라마의 결방으로 인해 얻은 시청률이지만 '화랑'의 상승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청률 10%대도 꿈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랑'에 출연중인 배우들은 박서준을 제외하고는 시청률 공약을 따로 언급한 적 없다. 이에 조윤우에게 시청률 공약을 따로 생각해둔 것이 있냐고 묻자 그는 "우리끼리 '화랑' 속 신라시대 복장을 하고 팬들을 만나자고 이야기한 적 있다. 그런데 사정상 그 복장은 할 수 없다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고민하던 조윤우는 "아직 상의는 안해봤지만, 시청률이 15%를 넘는다면 6화랑들이 일단 다 모여야 하지 않을까? 이후 우리끼리 동영상을 만든다든지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며 생각만으로도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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