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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비스핑, 로메로와 타이틀전 물음표…"큰돈 걸린 경기 원해"

작성일: 2017.01.26 06:28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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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큰돈, 큰돈" 노래를 부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은 요엘 로메로(39, 쿠바)와 싸우지 않겠다고 말해 왔다. 로메로가 지난해 1월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로메로가 복용한 보충제에 금지 약물 성분이 섞여 있었다며 그에게 고의성이 없었다고 인정했다. 출전 금지 기간을 6개월로 줄였다. 그러나 비스핑은 달리 생각했다. 로메로는 부정을 저질렀고 도전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1월 마음을 고쳐먹었다. UFC 205에서 로메로가 크리스 와이드먼을 니킥으로 꺾은 뒤, 비스핑은 한 팟캐스트 라디오 쇼에 출연해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내년 1월 로메로와 싸우라고 하더라. 무릎에 주사를 맞고 있어 뛰기 힘들다. 내년 봄 언젠가 100% 로메로와 싸우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비스핑은 새해 들어 또 확답을 피하고 있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챔피언스(champions.co)와 인터뷰에서 "무릎 수술 때문에 4월 말 또는 5월에 경기할 것"이라고 전망하더니 "큰돈을 벌 수 있는 경기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로메로와 반드시 싸우겠다고 한 2개월 전과 달라졌다.

비스핑은 "내가 펼칠 수 있는 가장 큰 경기를 갖고 싶다. 선수 생활 내내 최고의 상대들과 싸워 왔다. 1순위 도전자와 싸워도 상관없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선 큰 경기를 원한다. 가능한 큰돈을 벌 수 있었으면 한다. 난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메로와 함께 앤더슨 실바, 조르주 생피에르의 이름을 꺼냈다. "로메로와 붙어도 대단할 것이다. 로메로가 아니라면 앤더슨 실바와 재대결도 좋을 것 같다. 최근 그가 다시 나와 경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생피에르도 좋다. 상대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스핑은 '큰돈을 벌 수 있는 경기'에 목을 맨다. "난 세계 챔피언이고 내게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맞이하겠다. 그러나 가능한 큰 경기를 원한다"는 말로 다시 속내를 내비쳤다.

지난해 코너 맥그리거의 영향으로 여러 챔피언이 화제성이 큰 경기를 원했다. 페이퍼뷰를 많이 팔아 높은 러닝개런티를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 정리가 되는 분위기다. 웰터급 타이톤 우들리도 '큰 경기 노래'를 부르다가 오는 3월 5일 UFC 209에서 랭킹 1위 스티븐 톰슨과 재대결하기로 했다. 조제 알도는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출전을 수락했으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거부해 예정대로 잠정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급 1위 누르마고메도프와 2위 토니 퍼거슨은 UFC 209에서 붙는다. 승자는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한다. 최근 파이트머니가 적다고 투정한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오는 5월 UFC 211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재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미들급에는 1위 요엘 로메로, 2위 루크 락홀드, 3위 자카레 소우자, 4위 크리스 와이드먼뿐 아니라 5위 게가드 무사시, 6위 로버트 휘태커까지 강자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챔피언 비스핑이 이들과 차례로 싸워야 교통 체증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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