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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시야 위해' 백지화 '라팍' 담장 공사…김한수 감독 의견 적극 반영

작성일: 2017.02.01 17:2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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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펜스를 설치한 외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포인트는 관중이었다. 관중들 관람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한 달 만에 공사 계획은 없어졌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1일 보도자료를 내고 홈 경기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담장을 높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관중 시야 방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 정도로 시선이 차단되면 팬들이 야구를 볼 수가 없다. 담장을 높이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문을 연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팔각형 구조로 중앙 담장과 좌, 우측 담장 거리는 다른 구장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없다. 그러나 담장이 원형이 아닌 직선이기 때문에 좌중간과 우중간 거리가 다른 구장과 비교해 짧다. 개장 전부터 '홈런 공장'이 탄생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구단은 팀 타선이 더 많은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 중심 타자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홈팀보다 원정 팀 타선에 이점이 있었다. 삼성 마운드에는 거꾸로 악영향을 미쳤다.
▲ 삼성 김한수 감독 ⓒ 한희재 기자

지난달 9일 대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 감독은 공사에 들어갈 담장 이야기를 했다. "아크릴, 강화유리를 생각했는데 빛이 반사되면 펜스 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검은 그물은 훼손이 쉬워 유지가 어렵다"고 한 김 감독은 "결국 철제 담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펜스를 전체적으로 높이는 방향과 좌, 우중간만 높이는 방법이 있다"며 다양한 계획들을 설명했다. 

그러나 다양한 계획들은 모두 백지로 바뀌었다. 지난 9일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했다. 높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관중들 시야도 생각해야 한다. 관중들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생각하려 한다"며 우선순위는 관중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김 감독이 괌으로 스프링 캠프를 출발하기에 앞서 직접 외야 관중석 최상단에 앉아 임시 구조물이 설치된 펜스를 꼼꼼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최상단 석에 앉았는데도 시야 확보가 어렵다. 팬들이 너무 불편하겠다. 어차피 우리와 상대 팀이 같은 조건이니 팬 관전 편의를 위해서 펜스는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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