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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2경기 출장 정지' 수아레스의 화려한 '기행(奇行) 일지'

작성일: 2017.02.10 12:4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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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퇴장 명령을 받은 수아레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3분 만에 2장의 경고를 받고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심판과 다퉜던 FC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징계로 그가 과거에 보였던 기행(奇行)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사실 이번에 받은 퇴장은 기행 때문이라 보긴 어렵지만, 그의 화려했던 '이력' 때문에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수아레스는 1-1로 비긴 2016-17 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와 공을 다투다가 팔꿈치를 들어 얼굴을 가격해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했다. 그는 심판과 언쟁을 벌이며 피치를 떠나지 않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나머지 경기를 모두 지켜봐 2경기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뛰어난 기량만큼 돌출 행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의 손, 인종차별, 핵 이빨, 미들킥까지 모두 그가 벌인 사건과 관련한 단어들이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를 대표해 참가한 2010년 7월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가나와 8강전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1-1로 맞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가나의 슛을 골문 앞에서 두 손으로 막았다. 의도적인 파울로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가나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2010년 11월 PSV 아인트호벤과 경기에서는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깨물었다. 거친 몸싸움을 참지 못하고 저지른 일인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1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2011년 10월 '인종차별' 논란으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잉글랜드축구협회는 8경기 출장 정지와 4만 파운드 벌금 징계를 내렸다. 2012년 2월 두 선수가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다시 만났을 때, 수아레스가 에브라의 악수를 거부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 "내가 깨물었지만 이는 아프다고!" 수아레스

수아레스의 일탈 행동은 끊이지 않았다. 2011년 12월 풀럼과 경기에선 경기장을 떠나며 풀럼 팬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1경기 출장 정지와 2만 파운드 벌금 징계를 받았다. 2012년 2월 7일 토트넘과 경기에서는 스콧 파커의 배를 걷어찼다. 거친 파울에도 경고만 받는 운도 따랐다. 2013년 4월 22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엔 몸싸움을 벌이던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물어뜯었다.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수아레스에게 복싱 선수 마이크 타이슨에 빗대 '핵이빨'이란 별명이 붙었다. 2014년 6월 25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D조 리그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수아레스는 키엘리니를 깨물고 자신의 이를 잡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FIFA 징계위원회는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및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 금지 중계를 내렸다. 10만 스위스프랑 벌금도 부과됐다.

수아레스는 이번 퇴장 명령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고, 바르사는 스페인축구협회에 항소했지만 결과엔 변동이 없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칼럼니스트 호세 펠릭스 디아스는 10일 "심판에게 간섭하고 또 심판을 공격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가리는 일이다. 심지어 돈도 들지 않는 다"면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수아레스는 뛰어난 실력과 함께 '사고뭉치' 이미지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스스로 화를 참지 못해 거친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승리 의지도 건전하게 표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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