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돋보기] A조 전력① 대만 '투수는 돌려막기, 라인업은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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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현역 메이저리거의 참가가 불발됐고, 일본에서 뛰는 주축 타자 양다이강(요미우리)이 새 소속 팀 적응과 지난 시즌 도중 입은 부상 문제로 WBC 참가를 고사했다. 여기에 라미고 몽키스가 선수 차출을 거부하면서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 미국 'ESPN'은 본선 참가 16개국의 파워 랭킹을 매기면서 대만을 10위로 언급했다. 왕첸밍(캔자스시티), 천웨이인(마이애미)의 불참, 라미고의 대회 보이콧에 따른 타선 약화 등이 이유다.
▲ 투수는 '돌려막기' 가능성
대만은 자국 리그에서 뛰는 투수 8명(천윈원, 린천화, 차이밍진, 판웨이룬, 왕진밍, 니푸더, 황셩슝, 천홍원)과 일본 프로 야구에서 뛰는 3명(궈쥔린, 천관위, 쏭지아하오), 미국 마이너리거 1명(장샤오칭), 일본 독립 리거 1명 (뤄궈화)으로 13명을 구성했다.
김윤석 전력분석원은 "일본에서 뛰고 있는 투수로 궈쥔린(세이부), 천관위(지바 롯데)가 있는데 이 선수들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잘 던졌다. 그 외에는 선발투수가 많지 않고 남은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이 적다"고 얘기했다.
다음 달 8일 열릴 대만전에 초점을 맞춰 "한국전에는 궈쥔린과 천관위를 예상하는데, 의외로 마이너리거 장샤오칭(클리블랜드 산하 싱글 A)이 나올 수도 있다. 어차피 투수 1명으로 경기를 다 막을 수 없으니까 타자 유형에 따라 투수를 많이 교체할 거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라미고 소속 선수들의 대회 불참은 공격력 약화와 직결된다. 지난 시즌 타율 상위 5명 가운데 3명이 라미고 소속이다. 타격 1위(0.414), 홈런 4위(29개), 도루 2위(24개)인 왕보롱이 빠진다. 김윤석 전력분석원은 "공격을 강화하면 수비가 약해지고, 수비가 강하면 공격이 약해진다"며 투수 운영 이상으로 라인업 구성이 큰 고민거리가 될 거로 봤다.
그는 "린즈셩(퉁이), 장즈시엔(슝디)은 대만 리그에서 엄청난 성적을 낸 선수들이다. 그렇지만 공인구가 다르고 상대하는 투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대만 팬들은 이들이 국제 대회에서 얼마나 통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가오궈후이(슝디)에 대해서는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라며 경계했다.
대만은 선수 구성상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전 포수 린홍위가 라미고 소속이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백업 포수를 맡았던 린쿤셩(푸방)이 주전으로, 베테랑 쩡다홍(슝디)이 백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윤석 전력분석원은 "공수 다 갖춘 선수가 많지 않다. 린즈셩이 2루수, 장즈시엔이 3루수로 들어가면 수비가 약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표 팀을 선발하면서 세대교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대만도 사정이 비슷하다. 1990년대 태어난 선수가 8명인데 야수는 1명뿐이다. 1992년에 태어난 쉬지홍(슝디)은 지난해 78경기에서 홈런 15개를 친 거포 유망주. 단 정교한 타격에는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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