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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최종 점검①] 외야수 5명, 최적의 조합을 찾아라

작성일: 2017.03.06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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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0-4로 진 지난달 19일 요미우리전을 시작으로 11-1로 이긴 4일 경찰전까지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이 7차례 실전 점검을 마쳤다. 명단 발표 단계에서 주전 구도가 잡힌 내야와 달리 외야 쪽에서는 본선이 가까워지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한국의 첫 실전이었던 요미우리전에 출전한 외야수는 좌익수 최형우, 중견수 이용규, 우익수 민병헌이었다. 이때 김인식 감독의 고민은 민병헌을 어느 타순에 집어넣느냐였다. 민병헌은 19일 2번 타자 우익수, 22일 DeNA전에서는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왔다. 손아섭은 19일 6번 지명타자, 22일 6번 타자 우익수로 나왔지만 이대호가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경기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웠다. 

손아섭은 귀국 후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한 뒤 "외국에 오래 머무는 걸 즐기는 체질이 아니다. 한국에 돌아오니 저절로 컨디션이 좋아진다"고 했다. 말뿐이 아니었다. 손아섭은 25일 쿠바전 솔로 홈런으로 5타수 1안타, 26일 쿠바전 5타수 4안타, 28일 호주전 5타수 2안타로 김인식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2일 상무전, 4일 경찰전 모두 우익수는 손아섭의 차지였다. 

손아섭의 타격감은 선발 라인업에서 빼기 아까운 정도다. 이제 변수는 손아섭이 아니라 이용규의 팔꿈치가 될지도 모른다. 일단 4일 경찰전에는 1번 타자 중견수로 무사히 선발 출전했고 7회까지 뛰었다. 

▲ 박건우 ⓒ 곽혜미 기자
민병헌과 박건우, 2명의 두산 외야수는 만능 카드다. 대표 팀 외야수 5명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외야 전 포지션을 지킨 선수는 박건우뿐이다. 김인식 감독은 박건우의 선발 배경에 대해 "손아섭이 우익수가 더 편하다고 한다. 경기 후반 최형우가 빠지는 상황을 생각해 좌익수 수비가 되는 선수를 선발했다"고 했다. 

민병헌은 지난 2년 좌익수로 출전한 적은 없지만 큰 무리 없이 훈련을 받으며 위치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선발로도, 대타로도 어울리는 선수다. 오른손 타자가 더 필요하다면 손아섭이나 이용규 대신 선발 출전할 수도 있고, 반대로 경기 후반을 위해 대타를 두고 싶을 때 벤치에서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의외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김인식 감독은 5일 좌익수 쪽에서 최형우 아닌 다른 선수가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최형우가 4일 경찰전 2안타로 21타석 19타수 무안타 부진을 깬 바로 다음 날 나온 얘기다. 문제는 최형우의 불안한 수비력. 19일 요미우리전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의 원바운드 타구를 뒤로 흘리는 등 몇 차례 불안한 면이 있었다.  

▲ 최형우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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