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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최종 점검③] 투수 운영, 이스라엘전 따라 '투 트랙' 준비

작성일: 2017.03.06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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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은 201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외신이 보는 야구 강국이다. 김인식 감독은 동시에 '약체'라는 국내의 평가를 이겨 내야 하는 처지다. 최형우가 살아나면서 타선은 짜임새를 갖춰 가지만 투수 쪽에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

6일 오후 6시 30분 열릴 이스라엘전에는 장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첫 경기가 아니라 다 이겨야 한다"는 김인식 감독에게 장원준만큼 확실한 믿음을 준 선수는 없었다. 13일 대표 팀 첫 오키나와 훈련에서부터 불펜 투구에 들어가며 그 누구보다 확실히 WBC를 준비한 선수다. 19일 요미우리전 3이닝 무실점, 25일 쿠바전 4이닝 무실점, 2일 상무전 1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7일 네덜란드전과 9일 대만전 선발이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7일 우규민, 9일 양현종이다. 김인식 감독은 4일 경찰전에 앞서 "양현종이 65구까지 던질 거다"고 했다. 선수가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 4이닝 49구까지 던지게 했지만, 양현종에게 규정 투구 수까지 맡긴다는 것은 곧 4일 휴식 후 9일 선발 등판을 염두에 뒀다는 의미다.

▲ 우규민 ⓒ 곽혜미 기자
만약 이스라엘전을 진다면 양현종이 네덜란드전에 어떤 형태로든 등판할 수 있다. 2013년 한국에 0-5 패배를 안긴 네덜란드는 4년을 보내고 더 강해졌다. 챔피언십 라운드가 유력한 강팀을 만나기도 전에 1패를 안는다면 '매일 결승전'처럼 경기해야 한다.

마무리 투수로는 '끝판왕' 오승환이 버티고 있다. 4일 경찰과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9km를 찍었고 삼진 2개를 잡았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만큼 다른 선수들과 달리 공인구 적응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오승환에 앞서 임창용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첫 실전을 마쳤다.

이현승(4경기 4이닝 무실점), 임창민(3경기 3이닝 무실점), 심창민(4경기 4⅓이닝 무실점)은 0의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원종현(4이닝 2실점)의 실점은 외야 수비 탓도 있었다. 박희수는 귀국 후 2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지만 볼넷이 계속 나왔다. 장시환은 마지막 등판인 2일 상무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했다.

차우찬과 이대은은 코칭스태프의 첫 구상에서 선발투수감이었는데 지금은 그다음에 나와 긴 이닝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단 차우찬이 자리를 잡아 가는 반면 이대은은 4경기에 나와 전부 실점해 믿음을 심어 주지 못했다. WBC 1라운드에서는 선발투수만큼 중요한 두 번째 투수로 이대은 아닌 장시환이나 임창민이 들어갈 수도 있다.

▲ 이대은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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