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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충격패' 한국이 마주한 2009년과 2013년 갈림길

작성일: 2017.03.07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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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표 팀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2009년과 2013년, 한국에 두 가지 길이 남았다. 2009년은 충격을 극복하며 승승장구한 길, 2013년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짐을 싸는 길이다.

한국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네덜란드와 대만전에서 모두 이겨야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역대 3번의 WBC에서 1라운드 1차전에서 진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 경우는 16%다. 25개 팀이 1라운드 1차전에서 졌다. 그 가운데 4개 팀이 2라운드 무대를 밟았다. 

2006년 멕시코가 1차전 미국에 0-2 패배 후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잡고 2라운드에 진출했고 같은 대회에서 베네수엘라가 도미니카공화국에 5-11로 진 뒤 호주, 이탈리아를 누르고 2라운드에 올랐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2009년에는 멕시코가 호주에 7-17로 진 뒤 남아공과 호주를 연이어 꺾고 조 2위로 2라운드에 갔다. 지난 대회 때는 미국이 멕시코에 2-5로 졌지만 이탈리아와 캐나다를 연거푸 제치고 상위 라운드를 밟았다.

2009년 한국은 1승 뒤 일본전 2-14, 7회 콜드게임 패에 주춤했다. 그러나 약체 중국을 눌렀고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충격에서 벗어난 사례가 2009년이다. 

2013년에는 네덜란드에 0-5로 진 뒤 호주와 대만을 잡았으나 득, 실점 관리에 무너지며 짐을 쌌다. 충격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한 사례가 2013년이다.

'복병'으로 여겼던 이스라엘과 경기 패배는 대표 팀에 충격일 수 있다.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 한국은 '충격'을 빨리 떨쳐 내야 한다. 16%라는 숫자를 갖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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