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S] '싱글라이더' 흥행보다 값진 장르의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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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싱글라이더’가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1일 ‘해빙’과 ‘로건’ 등 신작들이 개봉하면서 자연스럽게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싱글라이더’는 오랜만에
만날 감성 드라마다. 하정우가 운영하는 제작사의 첫 작품이자,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등 티켓 파워를 지닌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 안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연기나,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력까지 잔잔한 호평을 받았다.
흥행은 저조하다. 8일 현재까지
30만명이 조금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물론 손익분기점을 넘기지도 못했다. 하지만 흥행보다 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바로 장르의 다양화다.
최근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거대한 자본을 들여 상업적인 성공을 바라보고 제작된
기획 영화들이 많다. 각자 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을 만한 배우들이 모여 관객들의 관심을 높였다. 감성보다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자극적이고, 화려한 영상을 앞세우기도
했다. 장르로 본다면 ‘범죄 액션’ 영화가 주를 이뤘다.
‘싱글라이더’에 출연한
이병헌은 장르의 다양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영화 ‘내부자들’과 ‘마스터’ 등 최근
인기를 끈 장르 영화에 출연한 이병헌이 한 이야기라 더욱 와 닿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선호하는 작품들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고 있어서 다양한 시나리오 개발이 안되고 있다”며 “우리가 약간 목말랐던 장르이고,
완성도까지 훌륭한 시나리오를 만났을 때 기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많았다. 이 작품(싱글라이더)을
계기로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배우들에게는 다양한 모습을 연기 할 수 있는 계기가,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이라며 “투자를 한 것은 좋아서 선택했고,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병헌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대작들 사이에서 빛을 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대변하기도 한다. 30만명이라는 절대적인 수치로 판단되지 않을, 다양한 장르 영화가 개발되고, 이병헌이 말한 ‘과거’처럼 다양한 장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절이 다시 오는 기폭제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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