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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무리뉴의 아자르 봉쇄, 거친 몸싸움 밖에 없었나

작성일: 2017.03.14 13: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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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를 받고 있는 안데르 에레라(가운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에당 아자르(첼시)를 막을 방법으로 거친 몸싸움을 택했고 그 선택은 패배로 이어졌다.

맨유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 첼시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맨유는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출전하는 모든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맨유는 첼시를 맞아 스리백과 강한 압박 전술을 선택했다.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마르코스 로호가 중앙 수비에 배치됐고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테오 다르미안이 측면에 섰다. 그리고 선수 전원이 강한 압박과 몸싸움으로 첼시를 상대했다.

전반 중반까지 이 선택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맨유는 압박을 기본으로 첼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스리백으로 출전한 선수들도 활약했다.

이번 시즌 첼시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아자르를 막는 데 무리뉴는 거친 몸싸움을 택했다. 맨유 선수들은 아자르가 공만 잡으면 그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어깨를 집어넣으며 몸싸움을 유도했고 놓칠 경우에는 깊숙한 태클을 시도했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아자르를 공략하는 데 신체 조건의 우위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 전략은 실패했다.

아자르는 거친 몸싸움으로 자신을 상대하는 맨유 선수들을 요리조리 피해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전반 15분에는 스몰링과 로호를 연달아 제치며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시도했다. 보통 상대가 강한 태클을 동반한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면 위축되게 마련이지만 아자르는 개의치 않았다. 무리뉴도 그 점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지만 전략은 빗나갔다.

거친 몸싸움을 할수록 주심의 휘슬 소리가 연이어 들렸고 카드가 나왔다. 그리고 에레라는 두번의 경고로 맨유의 위기를 자초했다. 에레라는 전반 20분 아자르의 진로를 막아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어 전반 35분 다시 아자르에게 태클을 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에레라가 두 번째 경고를 받기 전 필 존스가 아자르에게 강한 몸싸움을 시도했다. 이때 심판은 존스를 불러 구두로 주의를 줬다. 주장인 스몰링도 불러 얘기했다. 하지만 이 주의가 나온 지 1분도 되지 않아 에레라는 다시 아자르에게 반칙을 했고 결국 퇴장했다. 심판의 구두 주의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시도한 반칙이었고 결국 에레라는 두번째 경고를 받아 맨유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아자르는 맨유가 막아야 할 경계 대상 1호였고 무리뉴는 몸싸움을 선택했다. 하지만 위험 요소가 많은 작전이었다. 선수들의 퇴장 등이 나올 수 있었고 실제로 발생했다. 일부 주력 선수를 막는 데 거친 몸싸움은 전략 가운데 하나지만 위험 부담이 크다. 몸싸움과 더불어 협력 수비 등으로 막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무리뉴는 거친 플레이로 아자르를 막으려 했다. 선수들은 협력 수비보다 일단 아자르를 넘어뜨리거나 공을 빼앗는 데 집중했다.

전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을 보면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 또 리그, 유로파리그, FA컵을 병행해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는 맨유로서는 상대적으로 준비 시간이 많이 드는 협력 수비 대신 거친 몸싸움과 압박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수 있었다. 러시아 원정 후 불과 4일 만에 치르는 경기였다.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전술을 준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컸고 결국 보다 단순한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아자르는 맨유가 반드시 막아야 할 대상이었고 그 방법으로 거친 플레이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면서 무리뉴 감독의 전술 선택에 결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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