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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승혁 "구속 157km? 저도 놀랐다"

작성일: 2017.03.15 12:0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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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혁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팀과 저 모두 중요한 시즌이다. 제 자리에서 잘하면서 마무리 투수까지 욕심 낼 수 있을 거 같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2차전이 열리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하루가 지났지만, 더그아웃에서는 14일 두산전에서 호투한 한승혁(24, KIA)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 

한승혁은 7-4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전광판에 157km까지 찍혔고, 공식 기록은 시속 156km가 나왔다. 한승혁은 패스트볼만 14개를 던지며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한승혁은 "힘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갔다. 일본 캠프 때보다 세게 던졌는데, 스피드가 많이 나와서 저도 놀랐다. 처음 공 몇 개만 보고 더는 스피드 확인을 안 했다. 계속 보면 힘이 더 들어갈 거 같았다"고 되돌아봤다.

구속은 빠르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아 유망주로 남아 있었다. 김기태 KIA 감독은 한승혁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묻자 "팔 각도가 좋아졌다. 조계현 수석 코치와 이대진 투수 코치의 공이다. 이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지난 몇 년보다 좋아졌다"고 평했다.

팔 스윙을 간결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한승혁은 "제구력에 신경을 쓰고 있다. 릴리스 포인트를 일정하게 하려고 한다. 팔 스윙을 짧게 하려고 생각하니까 전보다 제구가 잡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시범경기부터 구속이 150km 후반까지 나오는 게 오버 페이스는 아닌지 물었다. 한승혁은 "오버해서 던지고 있진 않다. 다른 때보다 빠른 건 사실이지만, 오버라고 생각은 안 한다"고 했다. 구속이 더 나올 거 같냐고 묻자 "그럴 거 같지는 않다"고 말하며 웃었다.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게 우선 목표다. 한승혁은 "예전에는 무조건 열심히만 했다면, 요즘은 조절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 잘 조절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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