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어쩌면 맨유에 ‘가장 중요할지 모를’ 유로파리그
작성일: 2017.03.17 00:55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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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길 원한다.
맨유의 상징과도 같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13년 5월 31일 스완지시티와 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
27년간 퍼거슨 감독은 맨유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총 38개의 트로피를 남겼다. 1999년 EPL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 것도 퍼거슨 시절의 맨유가 이룩한 신화다.
그가 떠난 맨유에 혼돈이 찾아왔다. 여러 감독이 오갔다. 그 사이 중도 경질도 있었고 임시 감독으로 군침을 삼킨 맨유의 전설도 있었다. FA컵 우승과 함께 팀에서 쫓겨난 감독을 지나 ‘우승 청부사’가 왔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맨유 이름 자체서 오는 아우라를 다시 찾게 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혼돈의 EPL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리그 28라운드가 마친 현재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서 벗어난 6위다.

FA컵은 안토니오 콘테의 첼시에 패했다. 잉글랜드리그(EFL)컵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맨유가 만족할 만한 성과가 아니다. 맨유는 오직 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고 챔피언스리그 출전만이 최소한의 목표인 팀이다.
부임 첫 시즌이라는 물리적 시간과 EFL컵 우승의 성과가 무리뉴 감독에게 시간을 벌어줬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실패라는 결말을 용납하지 않는다.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하려면 리그 4위 이상을 기록하거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방법이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 팀에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리그는 2위 토트넘 핫스퍼도, 3위 맨체스터 시티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속단할 수 없지만 그건 맨유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확률이 높은 건 유로파리그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러시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이 남았고 홈에서 열린다. 맨유의 8강행이 유력하다.
남은 팀들을 봐도 소위 맨유‘급’의 팀이 없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 프랑스 리그 앙에 올림피크 리옹,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 정도가 그나마 맨유의 잠재적 적수가 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자타공인 녹아웃 스테이지의 달인이다.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 진출에 그쳐 자존심의 상처를 입은 맨유는 챔피언스리그를 원한다. 현실적으로 맨유는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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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webmaster@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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