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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선제골’ 펠라이니, 양날의 검에서 맨유의 믿음직한 선수로

작성일: 2017.03.19 22:54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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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안 펠라이니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마루안 펠라이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5위 등극을 이끌었다.

맨유와 미들즈브러가 맞붙은 19일 밤 9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맨유가 전반 30분 마루안 펠라이니, 후반 17분 제시 린가드의 득점, 후반 추가시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골로 미들즈브러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눈에 띄는 점은 마루안 펠라이니의 선발 복귀였다. 맨유는 지난 14일 첼시와 가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17일 로스토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안데르 에레라, 폴 포그바를 각각 징계와 부상으로 잃었다. 최근 팀 분위기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던 상황에서 중원의 핵심들이 빠지는 건 맨유에 상당한 마이너스였다.

중원 조합 구성에 어려워진 맨유는 다시 펠라이니를 활용했다. 이번 시즌 펠라이니는 20경기 중 10번이 교체 출전이었을 정도로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에선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기 일쑤였다. 교체로 투입된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 펠라이니에게 로스토프와 경기는 전환점이 된 경기였다. 후반 3분 폴 포그바의 부상으로 급히 투입된 펠라이니는 그동안과는 다른 안정적인 플레이로 맨유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45의 평점을 받았을 정도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로스토프전 활약으로 미들즈브러전 선발로 나선 펠라이니는 중원에서 팀의 공수에 기여했다. 제공권에서 펠라이니의 존재감은 상당했고, 그의 머리를 떠난 볼은 맨유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펠라이니에게 최고의 순간은 전반 30분이었다. 애슐리 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머리에 맞추며 미들즈브러의 골망을 뚫어내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펠라이니 개인으로서도 1월 30일 위건과 FA컵 32강전을 끝으로 멈췄던 득점이 49일 만에 나왔다.

펠라이니는 후반전에 들어서 전방까지 올라와 미들즈브러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펠라이니의 강한 압박에 미들즈브러는 공격을 측면 쪽에 집중시켰다. 그동안 맨유는 후반 17분 제시 린가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한 점 더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 32분 루디 게스테드가 추격골을 터뜨리면서 경기의 끝이 알 수 없게 됐다. 이에 펠라이니는 중원에서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고, 펠라이니의 강한 몸싸움에 공격을 펼치기 어려웠다. 이후 경기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추가골이 더해지며 3-1로 종료, 맨유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펠라이니는 경기 후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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