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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루키 김명신의 각오 "도망 안 가고 씩씩하게"

작성일: 2017.04.01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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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명신(24)은 '오른손 유희관'이라 불린다. 제구력이 뛰어나 붙은 별명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두둑한 배짱도 닮았다. 평균 구속은 유희관보다 10km정도 빠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단숨에 5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김명신은 5선발 경쟁에서 왼손 함덕주(22)에게 밀렸으나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7이닝 1실점(ERA 1.29)으로 호투하며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명신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데 니퍼트 형이 우리 팀에서 신인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간 건 4년 만에 처음이라고 알려줬다. 기분 좋고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명신의 배짱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공으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안정적이다. 마운드에서 배짱이 좋고 구속도 조금 지나면 오를 거 같다. 변화구가 다양하고 강약 조절도 잘해서 선발투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작 본인은 배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명신은 "배짱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보니 그런 말을 해 주신 거 같다. 도망 안 가고 씩씩하게 신인답게 적극적으로 던지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 김명신 ⓒ 김민경 기자
제구에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구속을 조금 더 끌어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김명신은 "언제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꿈꾸는데 생각보다 안 빠르다. 대학 때는 느린 투수는 아니었는데, 프로에 오니까 느린 편이다. 마운드에서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스피드가 생각보다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아직 1군에서 통한다는 확신을 얻진 못했다. 김명신은 "시범경기 때 저는 이 꽉 깨물고 던졌는데, 상대 선수들은 관리 차원에서 뛰다 보니까 운이 좋았던 거 같다. 이현승 선배님께서 시범경기 잘 던지고 못 던진 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포수 양의지는 지난달 27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김명신을 꼽았다. 김명신은 "미디어 데이를 보진 못했는데, 부모님께서 양의지 선배님이 저를 말했다고 알려주셔서 기사 찾아 보면서 알았다.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목표가 잠실에서 한번 던져 보는 거였다. 마운드에 오르면 긴장될 거 같다. 올라가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다. 그러면 자연히 잘될 거 같다. 포수 형들 사인 대로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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