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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와 적장이 본 삼성 페트릭의 첫 등판

작성일: 2017.04.01 13:17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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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트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사인대로 다 들어왔습니다. 보신대로 잘 던졌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2-7로 졌다. 그러나 우려 속에 등판한 외국인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은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숫자로 봤을 때 호투였다. 그렇다면 공을 받은 포수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1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포수 이지영에게 페트릭 투구에 대해 물었다. 

이지영은 "보셨잖아요. 보신대로 잘 던졌습니다"라며 페트릭 투구가 좋았다고 말했다. 페트릭은 구위나 구속으로 타자를 누르는 투수가 아니다. 정확한 제구와 역회전 공을 앞세워 땅볼 유도로 경기를 풀어간다. 페트릭은 이날 내야진 도움으로 많은 범타를 만들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4피안타(1피홈런)를 제외하고는 뜬공조차 내야에 머물렀다.

페트릭은 나지완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상황에 대해 이지영에게 물었다. 이지영은 "의도한 공이었다"고 말했다. 투구 분석표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 위에 걸치는 높은 공이었다. 이지영은 "타자 상체가 젖혀질 정도로 높은 몸쪽 공을 요구했다. 그런데 높이가 부족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적장 KIA 김기태 감독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까. 김 감독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KIA는 나지완 홈런 외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KIA는 삼성 유격수 강한울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출루에 성공했고 기회를 이어가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콘트롤이 굉장히 좋다. 인코스 좋고 퀵모션도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페트릭은 퀵 모션 때 제구가 흔들렸다. 그러나 개막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김 감독은 투구 외에 수비도 칭찬했다. "내야 땅볼 나왔을 때 수비하는 것을 봤다. 투구 후 수비 전환과 타구까지 달려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더라"며 좋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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