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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희망' 김원중 "'리듬' 뺏기면 안돼, 안정된 투구 보여주겠다"

작성일: 2017.04.07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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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투수 김원중 ⓒ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프로 데뷔 이후 감격의 첫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24)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첫 등판 때 강습 타구에 맞기도 했으나, 김원중은 "이제 몸 상태는 괜찮다"면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김원중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조원우 감독은 6일 넥센과 시즌 2차전이 열리기 전 김원중을 선발로 내세울 것을 밝혔다.

지난 1일 올 시즌 개막 이후 NC와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에 2017년 시즌 첫 승을 선물했고, 자신도 프로 데뷔 이후 첫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둔 김원중은 "첫 승 이후 부담은 없다. 앞으로 더 잘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2년 1라운드 5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원중은 2015년부터 1군 무대에서 공을 던졌다. 2015년 시즌에는 15경기에서 구원 투수로만 나섰고, 2016년 시즌에는 3경기 등판했는 데 2번 선발, 1번 구원이었다. 이 가운데 2시즌 동안 기록은 1패 1홀드가 전부다.

지난 1일 마산 NC전 승리는 프로 입단 이후 5년 만에 이룬 첫 승이었다. 더구나 NC전 약세를 보였던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겨준 경기이기도 하다. 롯데는 김원중의 호투에 힘입어 NC전 15연패 사슬을 끊었다. 제구도 안정됐고,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그는 "김원형 코치님과 메카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이 점만 잘 되면 김 코치님은 '볼을 적게 주고 컨트롤을 할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을 믿고 던져라'며 말해주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김원중의 목표와 바람은 있다.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잘하고 못하고는 안아프고 일단 공을 던질 수 있어야 나오는 결과다. 김원형 코치님이 '아프면 안된다'고 강조하신다. 나도 꾸준히 던질 수 있도록 마음먹고 있다"면서 "그리고 마운드에 올라가면 적어도 6이닝 정도는 안정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각별히 신경쓰는 점이 있었다. 김원중은 "마운드에 올라간 이후 경계 1호는 나만의 '템포'를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거다. 템포를 잃어버리면 타자한테 끌겨가게 된다.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볼넷을 안주는 것도 중요하다. 볼넷이 많으면 야수들을 비롯해 나도 힘이 빠진다. 때문에 과감하게 승부를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김원중의 호투는 올해 롯데 선발진에 희망을 안겼다. 브룩스 레일리가 5일 사직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로서 제 몫을 했지만, 아직 롯데 선발진이 완성형은 아니다.

새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도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고 국내 선발진은 아직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로 꾸려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 넥센과 시즌 1차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박세웅과 8일 LG전 선발로 예고된 박진형, 그리고 김원중이다. 그래서 첫 승리를 챙기며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인 김원중에게 거는 기대가 생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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