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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존 넓어진 영향일까…프로 야구 경기 시간 12분 단축

작성일: 2017.04.07 10:4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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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밟는 이정후(오른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프로 야구 심판들이 스트라이크존을 원칙대로 본 덕분일까. 초반이긴 하나 프로 야구 경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많이 줄었다.

KBO는 인터넷 홈페이지 경기 스피드업 항목에서 올해 KBO 리그 평균 경기 시간과 역대 경기 시간을 매일 업데이트 한다. 이에 따르면 6일까지 25경기를 치른 가운데 정규 이닝 기준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7분으로 나타났다. 연장전을 포함한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3분이다.

연장전을 포함한 지난해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 25분인 점에 비춰 보면 표본은 적지만 올해 같은 기준에서 12분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개막 5연승을 내달린 LG 트윈스를 필두로 돌풍의 주역인 막내 구단 kt 위즈 등 4개 팀이 2시간 50분대에 정규 이닝을 끝냈다. 한화 이글스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긴 정규 이닝 경기 시간 3시간 27분을 기록했다.

지금은 각 구단이 본격적인 싸움에 앞서 탐색을 펼치는 시기라 경기의 치열한 분위기는 순위 싸움이 본격화하는 때보다 떨어진다. 그래서 경기도 비교적 일찍 끝난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다만, 올해부터 KBO 심판위원회가 스트라이크존을 원칙에 따라 보기로 한 것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추정은 가능하다. 극심한 KBO 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을 깨고자 심판들은 그동안 스트라이크존을 좁게 보던 관행에서 벗어나 야구 규칙에 명시된 스트라이크존(어깨 윗부분과 바지의 윗부분 중간 점부터 무릎 아랫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예전 스트라이크존에서 반 개 또는 1개 정도 빠진 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일이 생겼다고 타자들은 주장한다.

6일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은 3.68로 지난해 5.17에서 크게 낮아졌다. 투수들이 내준 경기당 볼넷은 5.84개로 지난해 7.46개보다 2개 가까이 줄었다. 리그 타율은 0.244로 지닌해 0.290에서 크게 떨어졌다. 경기당 평균 삼진 수는 15.28개로 지난해 13.53개보다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시범경기에서 이미 나타났다. 리그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4.77에서 4.40으로 좋아진 데 반해 타율은 0.270에서 0.266으로 낮아지고 삼진 수는 14.2개로 지난해보다 1개 이상 늘어 ‘타고투저’의 변화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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