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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재윤, 마무리 안착은 예고됐다?

작성일: 2017.04.10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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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김재윤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처음부터 마무리 투수로 태어나는 선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가 마무리 투수가 적합할까. 'ESPN' 피터 키팅 기자는 지난달 29일(한국 시간)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찾는 방법을 소개했다. 기존 마무리 투수가 부진하거나, 부상하거나 했을 때 그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운 선수들의 공통분모를 찾았다.

직구를 70% 이상 던지며 타자를 밀어붙일 수 있고, 삼진 아웃이 30% 이상, 혹은 9이닝당 피홈런이 0.4개 정도로 적은 선수들이 앞으로 마무리 투수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애미의 27살 오른손 투수 카일 바라클로가 좋은 예다. 2년 동안 97이닝을 던졌고 14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키팅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같은 투수를 찾으려거든 삼진 아웃 비율을 주목해야 한다.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 팀에 있는 조 히메네즈는 40%가 넘는 삼진 비율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BO 리그에서 30경기-50이닝 이상 등판한 불펜 투수 가운데 위의 조건, 즉 직구 70% 이상에 8개 이상의 9이닝당 탈삼진(삼진 비율 30% 이상), 0.4개의 9이닝당 피홈런을 모두 채운 선수는 없다.

▲ 넥센 김세현 ⓒ 한희재 기자
대신 두 개 부문으로 줄이면 kt 김재윤(직구 74.0%, 삼진 아웃 44.7%), 삼성 백정현(직구 71.8%, 삼진 37.3%), 넥센 김세현(직구 70.8%, 9이닝당 피홈런 0.29)이 여기에 해당했다. 이렇게 보면 김재윤이 풀타임 마무리 첫 시즌부터 안정감을 뽐내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리그 환경이 다른 만큼 피홈런에 대한 기준은 더 높이고, 삼진 비율은 낮춰봤다. 지난해 기준 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당 1.15개가 나왔고 KBO 리그는 2.05개로 0.9개 차이가 났다. 9이닝당 삼진은 메이저리그 8.1개, KBO 리그 6.9개였다. 피홈런은 0.7개로 기준을 높이고, 삼진은 6.9개로 조정했다.

NC 임창민은 9이닝당 탈삼진 11.7개, 피홈런 0.74개를 기록했고, 원종현 역시 9.55개-0.51개로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LG 임정우도 11.1의 9이닝당 탈삼진, 0.64개의 9이닝당 피홈런으로 이 범위에 들었다. 키팅의 기준대로라면 김세현과 김재윤, 임정우는 올해도 마무리 투수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고, 원종현과 백정현은 장차 임시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정신력'은 그다음 문제다.

▲ NC 임창민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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