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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임창민이 그리는 '독보적인 불펜'으로 가는 길

작성일: 2017.04.10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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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임창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임창민의 올해 목표는 '독보적인 불펜 투수'다. 쉽지 않은 목표라는 걸 알지만 바꿀 생각은 없다.

시즌 초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차출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는 "준비 과정에서 자만했던 것 같다. 경기에서 받는 데미지가 있는데, 시즌 준비하다가 WBC에 나가면서 그 데미지로 담이 왔다. 몸에 대해 더 생각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장시간 비행과 시차를 크게 생각 안 했는데 거기서도 데미지가 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시즌 후반에는 이민호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 올해는 이민호가 엔트리에서 빠진 사이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감독님이 (이)민호가 오면 더블 스토퍼를 생각하신다고 하니, 자리는 상관없고 올라가서 잘 던지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과 마무리를 모두 경험한 만큼 마무리 투수가 갖는 메리트를 잘 알고 있지만 팀 사정에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마무리 투수는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자리다. 대신 몸이 편하다. 대기하는 시간이 짧고, 딱 1번만 몸을 풀면 된다. 1번만 풀어도 된다는 건 특권이다. 땀이 식고 나서 다시 공을 던지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중간 투수들은 식지 않게 계속 몸을 움직여야 하고, 그런 면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의 목표인 '독보적인 불펜 투수'로 가는 지름길은 한가지 보직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홀드나 세이브 타이틀을 올리는 일일 것이다. 더블 스토퍼로 나가거나, 시즌 중 보직을 바꾼다면 누적 기록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그 역시 충분히 생각하는 점이다.

"압도적인, 독보적인 불펜 투수가 되고 싶다. 독보적이려면 누구나 아는 선수여야 하고, 누구나 알려면 타이틀을 가져야 할 거다. 그게 아니면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나 평균자책점이 압도적이어야 한다. 기록에서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 선수들은 인정해주지만 팬들에게까지 인정받기는 어렵다."

이 난제에 임창민이 도전한다. 임창민은 9일까지 팀의 3승을 모두 지켰다. 세 차례 세이브 기회를 살려 3세이브로 kt 김재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있다. 지난달 31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이대호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빼면 실점이 없다. 4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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