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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7이닝" 이닝 이터 꿈꾸는 두산 함덕주

작성일: 2017.05.03 10:2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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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6이닝까지 던져봤으니까 7, 8이닝까지 던져보고 싶다."

선발투수로 첫발을 내딛고 있는 함덕주(22, 두산 베어스)가 이닝 이터를 향한 욕심을 보였다. 함덕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호주 스프링캠프 때 함덕주의 투구를 지켜본 코치진이 권유했고, 함덕주는 적극적으로 선발 수업을 받으며 5선발 자리를 꿰찼다.

꾸준히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5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면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6일 kt전에서 4⅔이닝을 던진 걸 빼면 모두 5이닝 이상 버텼다. 지난달 30일 롯데전에서는 1회 2점을 내주면서 흔들리는 듯했지만, 안정감을 찾으면서 6회까지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함덕주는 "늘 5이닝 이상 던지는 게 목표다. 무조건 5이닝 이상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간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가니까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 왼손 선발 유희관과 장원준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함덕주는 "형들이 많이 알려 주신다. 누구는 어떤 공을 잘친다는 정보를 주신다. (장)원준이 형이 먼저 던진 영상을 늘 본다. 원준이 형 뒤에 제가 바로 던지는데 저랑 구종이 비슷하다. 그래서 영상을 보면서 제 경기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선발로 나서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냐고 묻자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마운드에서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함덕주는 "투구 수 관리가 안 된다. 관리하려다 크게 점수를 줄 수 있어서 아직 기교를 부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볼넷을 줄여야 한다. 2스트라이크를 잡으면 삼진을 잡고 싶어서 어렵게 가다가 볼넷을 주는 거 같다. 삼진보다는 볼넷을 안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함덕주가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승리를 많이 챙겨주지 못해 아쉬워했다. 함덕주는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은 없다. 감독님께서 '잘 던졌는데, 형들한테 말 좀 하라'고 하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형들이 수비로 많이 도와주셔서 편한게 잘 던질 수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덕주는 "뛰어난 형 4명(더스틴 니퍼트, 유희관,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이 있고, 그 다음이 저라서 뿌듯하다. 이 자리를 지키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자리는 언제 뺏길지 모르니까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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