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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머서·해리슨 부진, PIT 내야 밑그림의 미래

작성일: 2015.05.08 12:38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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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대현 기자] ‘강정호의 경쟁자’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와 대조적이다. 일부 현지 언론은 클린트 허들 감독이 시즌 전 구상했던 내야 밑그림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츠버그 내야진의 현재와 미래를 예상해봤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 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피츠버그는 3루수에 해리슨, 유격수에는 머서를 각각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총 7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 선발로 나온 3경기에서 타율 0.346를 기록한 덕분에 일부 현지 언론은 "강정호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치기도 했다. 강정호는 성적으로 언론의 주장에 근거를 보탰다. 기존 주전인 해리슨, 머서가 주춤한 상태다. 강정호는 이 2가지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얼핏 지금이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처럼 보인다.

그러나 좀 더 세밀히 들어가면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 머서와 해리슨 모두 시즌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고 있으나 ‘올스타 3루수’ 해리슨은 시간이 흐를수록 제 경기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해리슨은 지난 시즌 타율 0.315(520타수 164안타) 13홈런을 기록하며 앤드루 맥커친,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해적단’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돋보였다. 0.372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타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이런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해리슨은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피츠버그는 지난겨울 강정호, 스티브 롬바르도치 등 내야 자원을 다수 영입했다. 내야수가 넘치게 된 팀 사정상 해리슨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팀은 그에게 팀 내 3번째로 긴 계약 기간을 제시하며 이 같은 시선을 일축했다. 계약 규모와 해리슨의 '평균'으로 볼 때 강정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 해도 3루에서 꾸준한 선발 출전은 받기 힘들 것이다. 

머서의 경우 지난해 타율 0.255 12홈런을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에서 2할5푼대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성적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 '평균'을 입증하지 못했다. 2013시즌 타율 0.285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는 타격 곡선은 그에게 거는 기대가 옅어질 수 있는 여지를 준다. 강정호의 최근 수비력으로 볼 때 머서가 지난해 기록한 수비율 0.982와 11개의 실책은 위험할 수 있다. 수비에서도 절대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허들 감독은 과감한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

강정호는 8일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4연속 경기 선발 출장을 기대했으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허들 감독은 아직까지는 선수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고 있는 듯하다. 리그가 막을 내리는 10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내야 글러브를 낀 4명은 누구일지 예상해보는 것도 피츠버그팬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줄 것이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사진2] 조디 머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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