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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누구니' 2010년 떠오른 호투

작성일: 2015.05.08 20:3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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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기자] 2010년이 떠오른 압도적인 투구였다. '비룡 에이스' 김광현(27, SK 와이번스)이 눈을 뗄 수 없는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김광현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14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승째를 따낸 그는 KBO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투구였다. 4승을 기록했지만 퀄리티 스타트가 2차례뿐이었던 김광현. 지난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7⅔이닝 동안 단 2피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이전 경기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승리를 챙겨왔다.

김광현은 1회 2사 이후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타격감이 좋은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그는 3회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더 이상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부터 김광현의 압도적인 투구가 시작됐다. 박진만의 아쉬운 수비로 박석민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4회 2사 이후 6회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김광현의 구위에 밀린 삼성 왼손 타자들은 잇따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김광현은 7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이날 100번째 공을 던졌지만 안타를 맞고 말았다. 그러나 박석민을 144km짜리 빠른 공으로, 이승엽은 연속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구자욱을 1루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7회를 마치고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회말 대타 김성현이 0-0 팽팽한 균형을 깨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김광현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10년이 떠오른 호투였다. 김광현은 당시 17승 7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2010년 6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는 아쉽게 노히트 노런을 놓치기도 했다. 9회 2사 이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겼다. 한국시리즈 세 번째 우승을 이뤄낸 김광현은 그후 안면 마비 증상이 찾아와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김광현은 이날 진정한 의미의 '부활투'를 선보였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의 구위가 2010년을 떠올리게 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KIA전에서 3탈삼진에 머물렀던 김광현은 올 시즌 최다와 타이인 7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한 경기 10개 가까운 탈삼진을 기록하던 그 당시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날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김광현'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증명했다.

[사진] 김광현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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