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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스 컷] '악녀' 정병길 감독에게 들었다…최애 액션 셋

작성일: 2017.06.11 07:05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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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악녀'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악녀의 강점은 누가 뭐라 하더라도 액션이다. 70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고, 첫 상영에서 액션에 대해 극찬을 받았다. 1인칭 시점으로 길게 진행되는 오프닝 액션은 순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사이사이 이 보다 훨씬 강렬하고 뛰어난 액션들이 등장한다. 이미 쏟아지는 극찬에 화제를 모은 오프닝 시퀀스를 제외하고, 정병길 감독이 좋아하는 액션신은 어떤 부분일까.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 1. 숙희는 국가조직의 비밀 요원으로 일을 하던 중 임무를 받게 된다. 한 남자를 암살하는 것. 암살은 성공 했지만, 그곳에서 한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의 눈빛으로 인해 잠시 멈칫 하는 순간 위기에 빠진다. 오토바이를 타고 급하게 도망치지만 이미 적의 오토바이 무리가 바짝 추격한다. 중앙 숙희의 오토바이와 양 옆 상대의 오토바이. 이렇게 숙희는 양 쪽의 적과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

▲ 영화 '악녀' 스틸. 제공|NEW

“오토바이 바퀴 사이로 카메라가 지나간다. 원래는 아이싱카로 촬영을 하려고 했다. 그것에 아주 작은 카메라를 붙여서 하면 될 것 같았다. 망가질 것을 대비해 10개 정도 필요하겠더라. 그런데 카메라를 떼서 붙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회차가 늘어나면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 또 내가 원하는 앵글이 나오지 않았다. 손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손을 집어 넣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토바이가 보는 것 처럼 빠른 속도가 아니라서 가능했다.”

# 2. 모든 비밀을 알고 난 뒤 숙희는 복수에 나선다. 복수의 대상이 앞에 있는 차를 타고 가는 상황. 그 차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에서 앞의 차로 뛰어 넘는 방법 밖에 없다. 숙희의 결정은 악셀에 물병을 끼워 넣어 차가 멈추지 않게 만들고, 앞 유리를 깬 후 자신의 차 본넷 위로 올라간다. 도끼로 지지를 하고 그저 본능적인 감각으로 운전을 한다.

▲ 영화 '악녀' 스틸. 제공|NEW

“그 비주얼이 가진 느낌이 좋았다. 숙희가 뒤로 운전하는 그 희열이 정말 좋더라. 숙희의 모습이 멋있었다. 도끼로 본넷을 찍고 뒤로 운전을 한다. 전작인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본넷 액션을 해 봤다. 한번 하고나니 어렵지 않더라. 숙희가 본넷 위에서 운전 하는 것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행했다. 원 컷으로 보이게 촬영을 했고, 한번에 찍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 날 수 있게 편집을 했다.”

# 3. 중상(신하균)과 숙희가 목숨을 걸고 싸운다. 그리고 중상 숙희에게 칼을 휘두른다. 좁은 마을 버스도 상관없다. 액션 고수인 중상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영화 '악녀' 스틸. 제공|NEW

“중상은 설정상 액션 고수다. 액션을 정말 잘 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좁은 마을버스에서 진행이 됐는데, 불만 없이 정말 잘 해 줬다. 운동도 잘 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칼을 돌리는 것을 투샷으로 찍었는데 그 장면도 애정이 간다.”

한편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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