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B, 대전료에 승리 수당도 받아…"보너스까지 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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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마에스트로(Maestro)'는 명지휘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UFC 라이트급 파이터 '마에스트로' 김동현(28,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은 지난해 12월 브랜든 오라일리를 판정으로 꺾고 지휘 동작으로 옥타곤 첫 승을 자축했다.
물론 준비한 세리머니, 그러나 주저주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별명 마에스트로에 맞는 이미지를 갖고 싶다. 판정으로 이겨서 자신 있게 지휘하지 못했다. 이번에 확실하게 승리하고 더 큰 동작으로 지휘 세리머니를 하겠다. 진정한 마에스트로가 되겠다"며 웃었다.
그런데 잔뜩 기대했던 지휘대에 오르지 못했다. 상대 티보 구티(30, 프랑스)가 계체 후 몸에 탈이 났다.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0 출전자 명단에서 김동현과 구티의 이름이 갑작스럽게 빠졌다.
김동현은 준비한 작전과 기술을 보여 줄 기회가 사라져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곧 "이것도 종합격투기의 일부"라고 받아들였다.
김동현은 팀 매드 TV(https://www.facebook.com/teammadkorea) 인터뷰에서 "경기 전날 밤 UFC 관계자가 갑자기 방으로 찾아왔다. 상대가 몸에 이상이 생겨 경기가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밤에 잠도 못 잤다. 오늘도 경기장에 와서 다른 경기를 구경하는 신세가 됐다"며 웃었다.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파이트머니는 받았다. UFC는 대회 직전 경기가 취소될 경우, 훈련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파이트머니를 지급한다.
김동현은 "경기장에 오니까 UFC에서 파이트머니와 승리 수당까지 챙겨 줬다. 그래도 만족할 수 없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까지 받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명지휘자는 숨을 고르고 올가을 지휘봉을 잡길 바란다. 가장 서고 싶은 무대는 오는 9월 23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다.
김동현은 "9월에 일본에서 경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UFC에 전달했다. 감량까지 한 몸이라서 바로 뛰는 건 무리가 있다. 일본 대회가 아니더라도 9월쯤이면 좋겠다고 말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김동현은 옥타곤 전적 1승 2패로, 이번이 UFC 계약 마지막 경기다. 꼭 승리해야만 재계약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마에스트로의 명지휘를 계속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부산 남자 김동현은 매서운 인상과 달리, 은근한 유머 감각을 지녔다. 팀 매드 TV 인터뷰 말미에 허윤 코치가 "뉴질랜드 관광 잘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농담하자, "참 좋~은 구경합니다"라고 답하며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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