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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파' 양상문 감독 띄운 전반기 승부수 소사 불펜 대기

작성일: 2017.07.08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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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소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전반기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일일까. 무리수일까.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외국인 선발투수 헨리 소사를 불펜으로 기용하겠다고 알렸다.

LG는 올 시즌 구원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빼어났다. 그러나 지난달 27일부터 구원 성적을 보면 달라진다. LG 구원진은 6경기에서 2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1.51로 리그 최하위다. 같은 기간 9위가 SK 와이번스로 7.71이다. 

불펜에 힘을 더 주면서 전반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치겠다는 양 감독 의도다. 소사 불펜 전환이 가능한 이유는 두 가지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눈앞이고 최근 장마 영향으로 취소 경기가 많아져 선발 로테이션에도 여유가 생겼다. 소사는 올 시즌 불펜 등판 경험이 있다. 지난달 9일 소사는 SK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2011년과 2012년에 비슷한 마운드 활용을 했다. 2011년 현재 한화 이글스 박종훈 단장이 LG 감독 시절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박현준, 벤자민 주키치를 불펜으로 대기시켰다. 2011년 7월 6일은 한화를 상대로 박현준을 올려 승리를 챙겼고 다음 7일 경기에서는 리즈-이상열에 이어 주키치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다시 챙겼다. 

2012년 김기태 감독 시절 외국인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구원 투수로 준비했다. 2012년 7월 17일 잠실 SK전에서 김기태 감독은 선발투수 김광삼에 이어 주키치를 선택했다. 주키치는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다. 

김 감독은 이어지는 7월 19일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경기인 SK전에서 주키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2-8로 졌다. 불펜 2이닝 등판 후 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양 감독은 7일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전반기 목표를 언급했다. "마음 같아서는 승패 마진 +3 또는 +4로 마치고 싶다. 그러나 마음대로 잘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LG는 7일 경기를 치르지 않아 38승 1무 38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7일 경기 취소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5경기가 남았다. 양 감독 목표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한화와 주말 2경기, 문학 SK전 3경기에서 최소 4승 1패를 기록해야 한다.

양 감독은 늘 '순리'를 강조한다. 한 경기에 시즌이 성패가 달린 포스트시즌이 아니고서는 승리를 위해 변칙 운용이나 깜짝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 양 감독이 예고한 소사 불펜 기용은 양 감독이 즐겨 말하는 '순리'에서 벗어난 선수 기용이다. '순리' 양 감독이 사용하는 '변칙' 성패에 따라 LG 전반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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