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히어로] 사이클링 히트 버나디나 "놓쳤던 기억들 떠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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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3일 kt를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에 성공한 KIA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 두고 두 경기를 떠올렸다.
하나는 지난 6월 30일 LG와 경기, 다른 하나는 지난달 8일 kt와 경기다.
당시 버나디나는 각각 2루타와 3루타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버나디나는 "홈런을 남겨 둔 마지막 타석에서 지난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 기록 직전에 놓쳤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기록에 욕심내지 않고 최대한 공을 배트 중심에 맞히겠다는 생각만 했다. 다행히 내가 칠 수 있는 존에 공이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첫 타석에서 3루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차례로 기록한 버나디나는 이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kt 투수 조무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팀은 버나디나의 쐐기 홈런으로 9-3으로 이겼다.
버나디나의 사이클링 히트는 올 시즌 서건창 정진호에 이어 3번째이자 KBO 리그 역대 24번째. KIA 구단으로는 지난해 4월 15일 김주찬 이후 역대 2호, 그리고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버나디나는 "사이클링 히트는 어느 타자에게나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내가 꼭 하고 싶었던 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분이 좋다. 어제 하루 경기가 취소되고 쉬어서 '새 기분으로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팀 승리에 이바지해 더 좋다"고 기뻐했다.
또 현재 도루 21개를 기록하고 있는 버나디나는 이날 시즌 19번째 홈런으로 20홈런 20도루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그는 "20-20에 홈런이 1개 남았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임무에 집중하고 팀 승리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20-20도 언젠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버나디나의 사이클링 히트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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