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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알데르베이럴트까지, 또 터진 '토트넘 주급체계' 논란

작성일: 2017.09.05 11:5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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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급 좀 올려 줘!" 토트넘의 알데르베이럴트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2017-18 시즌 여러 악재가 있다.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나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승률이 좋지 않다. 경기장 밖에선 우승을 원하는 선수들의 불만이 많다. 이적 시장 말미에 다빈손 산체스, 페르난도 요렌테를 영입해 급한 불을 껐지만 경쟁 팀과 비교해선 턱없이 부족하다. 조금 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주급체계다. 이적 시장 기간 동안 주급체계 문제의 불을 지폈던 대니 로즈에 이어 이젠 핵심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까지 불만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독특한 주급체계가 있다. 주급 상한선이 10만 파운드(약 1억 4858억 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구단의 재정 건정성을 위해 선택한 방식이다. 구단은 어린 선수를 육성하고 키우는 철학을 세웠다.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여태까지는 잘 버텨왔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도 팀을 구축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치지 않고 역동적인 팀을 만들었다. 

그런데 올여름엔 파열음이 꽤 컸다. 수비수 로즈가 영국 언론 '미러'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받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내가 이적을 원한다고 밝히는 건 아니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구단에 전달하겠다"고 말한 로즈의 발언을 보도했다. 로즈는 현재 주급으로 6만 5000파운드(약 9600만 원)를 받고 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주급으로 로즈보다 적은 5만 파운드(약 7331만 원)를 받고 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만 28세로 최전성기의 나이다. 빌드업과 준수한 스피드와 수비력을 갖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주급이 알데르베이럴트에게 적합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알데르베이럴트의 재정 고문 스틴 프란시스는 벨기에 신문 'Het Nieuwsblad'와 인터뷰에서 "알데르베이럴트는 항상 좋다. 심지어 다쳐도 빠르게 회복한다. 토트넘은 그가 부재했을 때 전략적으로 위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적 시장 때 알데르베이럴트는 팀을 떠날 수 있었고, 리그 내 정상급 팀을 포함한 7~8개 팀이 관심을 드러냈다"면서 알데르베이럴트가 충분히 팀을 떠날 수 있었다고 했다. 알데르베이럴트와 토트넘의 계약은 2019년 7월에 끝난다. 계약 기간이 1년 6개월 남았지만 알데르베이럴트는 아직 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토트넘과 계약상 2500만 파운드(약 367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있으면 팀을 떠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는 "알데르베이럴트가 경기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그는 (토트넘과) 더 나은 계약을 하거나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데르베이럴트는 현재 팀 내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위고 요리스와 케인 수준의 주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으로 모든 걸 평가받는 선수들에겐 주급이 잔류, 혹은 이적을 결정할 가치 판단의 잣대가 된다. 구단이 자신에게 투자하는 만큼 선수들은 충성심과 동기부여가 달라진다. 토트넘은 최근 케인과 위고 요리스에게 주급 11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정상급 팀은 톱 플레이어에게 주급 25~30만 파운드(약 3억 6700만 원 ~ 4억 4000만 원)를 지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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