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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롯데 잡는 켈리 7이닝 무자책점…14승 눈앞

작성일: 2017.09.05 20:4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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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는 소위 말하는 '롯데 천적'이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해 4경기에서 2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점만 줬다. 1승을 갖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1.84에 불과하다. 5연승으로 상승세에 있는 롯데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기 충분했다.

롯데를 만나면 역시 강했다.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켈리는 7회까지 공 113개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6-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4번째 승리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49로 내렸다.

5회와 7회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득점권에 위기를 맞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비록 7회 볼넷에 이어 우익수 오른쪽 2루타, 그리고 2사 후 1루수 박정권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줬으나 아웃 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엮었을 정도로 힘이 있었다. 4번 타자 이대호와 6번 타자 강민호, 그리고 2사 1, 2루에서 대타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켈리는 패스트볼로 활화산 같은 롯데 타선을 무릎 꿇렸다. 최고 시속 154km 패스트볼을 비롯해 경기 내내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뿌렸다. 상하좌우 코너에 힘 있게 빨려들어가자 롯데 타선으로서도 솔 쓸 수가 없었다. 이날 켈리가 엮은 삼진 7개 가운데 6개가 패스트볼로 만들어졌고 이 가운데 3개가 루킹 삼진이었다. 최준석을 두 차례 루킹 삼진으로 엮은 1회 시속 153km짜리 패스트볼과, 6회 시속 152km짜리 패스트볼이 일품이었다.

켈리는 6-1로 크게 앞선 8회 박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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