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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시속 154km 쾅! 켈리 MLB 관심 이유 있네

작성일: 2017.09.05 21:1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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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최근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등판할 때면 5명 안팎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지난 2015년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한국 땅을 밟아 SK에서 3시즌 동안 뛰면서 547⅓이닝을 던졌고, 나날이 발전하는 구위와 투구 내용에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이 흥미를 가졌다. 켈리 역시 "언젠간 메이저리그에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켈리가 선발 등판하자 여느 때와 같이 푸른 눈의 스카우트들이 여럿 경기장에 왔다.

켈리는 시즌 최고 투구 내용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매료시킬 법 했다. 지난 한 주 동안 타율 0.325로 6경기 5승 1패로 무섭게 달린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마운드를 장악했다. 7이닝을 무자책점으로 막았다. 안타는 5개 허용한 반면 삼진은 8개를 잡았다. 5회와 7회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득점권 위기를 맞지 않았다. 7회 1루수 박정권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줬지만 2사 1, 2루에서 대타 박헌도를 삼진으로 잡아 추가 점을 주지 않았다.

이날 켈리는활화산 같은 롯데 타선을 패스트볼로 무릎 꿇렸다. 최고 시속 154km 패스트볼을 비롯해 경기 내내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뿌렸다. 상하좌우 코너에 힘 있게 패스트볼을 집어넣자 롯데 타선으로서도 솔 쓸 수가 없었다. 이날 켈리가 엮은 삼진 8개 가운데 7개가 패스트볼로 만들어졌고 이 가운데 3개가 루킹 삼진이었다. 최준석을 두 차례 루킹 삼진으로 엮은 1회 시속 153km짜리 패스트볼과, 6회 시속 152km짜리 패스트볼이 특히 일품이었다.

또 켈리는 이 경기 호투로 주요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탈삼진 174개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로 치고나갔다. 138개로 2위에 올라 있는 더ㅅ틴 니퍼트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또 켈리는 7이닝을 쌓아 173이닝으로 양현종(KIA)을 제치고 리그에서 가장 먼저 170이닝을 돌파했다. 평균자책점은 3.49로 낮춰 7위로 올랐다.

켈리는 경기가 끝나고 "기분이 좋다.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지겠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했는데 맞아 떨어졌다. 지난 2경기에서 부진해서 오늘은 그 때 경기력을 보이지 않기 위해 좀 더 집중하고 진지하게 했다. 계속 팀이 이기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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