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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넥센 잰걸음 붙잡은 kt의 그물망 수비

작성일: 2017.09.05 21:21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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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유한준 ⓒkt wiz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5위를 지키려는 잰걸음이 최하위와의 대결에서 주춤했다.

kt wiz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kt는 공교롭게도 3일 SK전에 이어 5일 넥센전에서 승리하며 5위 순위 싸움 중인 팀들을 상대로 한 번씩 '고춧가루'를 뿌렸다.

kt는 이날 좌완 투수 박세진이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종혁, 엄상백, 심재민 등이 이어 던지며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도 윤석민, 김진곤의 홈런으로 점수를 내며 투타 조화가 돋보였다.

여기에 수비도 한몫 단단히 했다. 넥센이 1-3으로 추격한 5회 1사 후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리그 신인 시즌 최다 안타 기록에 안타 1개만을 남겨놓은 이정후에게 모든 시선이 쏠린 가운데 우중간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유한준이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분위기를 넘겨줄 뻔했다가 다시 웃은 kt는 7회에도 2사 1루에서 서건창의 강한 타구를 1루수가 넘어지면서 포구하는 데 성공했다. 이 타구가 빠졌다면 발빠른 서건창이 2루까지 갈 수 있었겠지만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kt는 7회말 김진곤의 데뷔 첫 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반대로 넥센은 4회말 수비 때 선두타자 로하스를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바로 윤석민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는 아쉬움을 안았다. 7회말에도 1사 후 정현의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이1 주자가 2루까지 뛰었고 바로 다음 타자 김진곤이 홈런을 때려냈다.

계속해서 고비마다 좋은 수비가 나온 kt는 넥센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 김진욱 kt 감독은 지난주 3승3패로 선전한 것에 대해 "좀 있으면 고춧가루 부대라는 말이 나오겠다"며 씁쓸하게 웃었는데 이제 그 말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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