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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NC, 홈런 단맛은 잠깐…테이블세터 침묵이 길다

작성일: 2017.10.14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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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종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잊어야 한다." NC 김경문 감독은 11일 3차전에서 홈런 5개를 터트리며 13-6으로 이긴 뒤 '홈런은 잊어라'는 당부를 남겼다. 잠깐의 흥분으로 남은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엿보이는 발언이었다. 그리고 13일 4차전, NC는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철저히 막히며 1-7로 완패했다. 

테이블세터 침묵이 길다. 3, 4차전에 1번 타자로 나온 베테랑 이종욱은 각각 3타수 무안타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1차전 선취점의 주인공 박민우는 2차전 이후 12타수 1안타 2볼넷이 전부다. 4차전 안타도 빗맞은 타구가 외야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결과였다. 3차전처럼 홈런이 매일 펑펑 터지기를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종욱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보인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김성욱 대신 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롯데 투수들의 변화구를 많이 본 경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좋은 타구는 이따금씩 나오는데 안타나 출루라는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다. 박민우는 2차전부터 감이 뚝 떨어졌다. 출루했을 때는 NC의 속도를 높일 최고의 카드지만 지금은 1루가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 

지금 엔트리에서 테이블 세터로 나갈 만한 선수는 선구안이 좋은 김준완, 장타력이 있는 김성욱 정도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벤치에서 '조커'로 나가야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다. 수비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김성욱은 1, 2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규 시즌 막판 시도했던 나성범 2번 카드가 돌아올 수도 있다. 나성범은 지난달 12일 두산전에서 올 시즌 처음 2번 타자로 출전했다. 6타수 4안타에 2루타 2개, 홈런 1개로 장타력까지 살렸다. 2번 타순에서 32타수 11안타, 타율 0.344와 OPS 1.007로 생산성이 높았다. 

그러나 최적의 카드는 역시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모창민(혹은 이호준)이 중심 타순을 이루는 것이다. 변화 혹은 유지, 14일 하루 휴식은 NC의 타선 조합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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