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의 마지막 한마디 "죄송해요. 저 때문에 졌네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졌네요."
더 이상 말도 없었고 더 이상 말을 붙일 수도 없었다. 그저 "힘내세요"라는 공허한 위로만 돌려 줄 수 있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양의지와 나눈 대화 내용의 전부다.
양의지는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아니라고 해도 고개를 강하게 저었다. 패배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양의지는 실제 한국시리즈에서 크게 부진했다. 무안타 행진이 이어지다 막판에 안타가 그나마 나오면 16타수2안타(.125)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입은 허리 부상 탓에 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나선 시리즈였다. 공격에 대한 기대는 애초부터 크지 않았다.
다만 2차전에서 나온 런다운 실패는 시리즈 내내 뼈아프게 두산을 억눌렀다. 양의지도 그 내용에 대해 가장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양의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두산은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지난해보다 구위가 떨어진 판타스틱 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를 끝까지 끌고 왔고 약점이던 불펜도 자신감이 붙을 수 있게 하는 볼 배합으로 보다 강하게 이끌었다. 젊은 투수의 성장에 포수의 임무는 절대적이다. 그런 관점에서 양의지의 헌신은 두산의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
양의지는 패자로 올 시즌 마지막 시리즈를 마쳤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다시 시작이다. 어제의 미안한 마음을 풀 수 있는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양의지의 가을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