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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압도적 구위, 장필준 직구 노려도 못쳤다

작성일: 2017.11.17 22:3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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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필준 ⓒ 도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한국이 이틀 연속 접전을 치렀다. 16일 일본전에서는 1점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했지만 불펜 투구 이닝을 줄이는 작전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마침표는 '국대 마무리' 장필준(삼성)이 찍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두 나라 모두 프로 리그가 타고투저 환경인 것과 달리 데표 팀 맞대결은 투수전으로 흘렀다. 한국은 선발 임기영(KIA)이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고, 대만이 내세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한국 킬러' 천관위(지바 롯데)가 5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6회 2사 1루에서 이정후(넥센)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한국은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마운드 운영으로 리드를 지켰다. 16일 일본전과 비슷한 듯 달랐다. 일본전에서는 장현식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뒤 곧바로 불펜이 나왔다. 구창모(⅓이닝 2실점)에 이어 박진형(1⅔이닝)-장필준(1이닝)이 8회까지 4-3 점수를 유지했는데, 9회 이후 나온 투수들이 부진했다. 결국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먼저 3점을 뽑고도 7-8로 역전패했다. 

선동열 감독은 대만전은 일본전과 달리 선발 임기영에게 가능한 긴 이닝을 맡기겠다고 공언했다. 임기영은 6회까지 97구를 던지고도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쑤즈제(퉁이)와 우녠팅(세이부), 옌홍쥔(라미고)을 전부 삼진 처리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일본전에서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박진형, 1이닝 3탈삼진을 기록한 장필준이 불펜 원투펀치로 떠올랐다. 선동열 감독은 1-0으로 앞선 8회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첫 두 타자를 무사히 잡은 박진형은 그러나 천제셴(퉁이)-왕보롱(라미고)으로 이어지는 대만 최고 타자들과 승부에서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다. 

선동열 감독은 장필준에게 4아웃 세이브를 맡겼다. 2사 이후지만 주자 2, 3루의 역전 위기에서 삼진으로 4번 타자 천쯔하오(중신)를 돌려세웠다. 9회에는 1사 1루에서 린리(라미고)를 삼진 처리한 뒤 잔쯔셴(중신)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결정구는 역시 직구였다. 알고도 못 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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