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포x월드컵]C조 분석: 프랑스 1강, 도전하는 페루와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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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이종현 기자,그래픽 김종래 디자이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C조 4개국 분석.
◆POT1: 프랑스 #그리즈만 #포그바 #음바페
▣ 로드 투 러시아
자국에서 치른 유로2016에서 준우승한 프랑스는 예선 A조에 속했다.스웨덴과 네덜란드가 한 조에 속한 죽음의 조.벨라루스와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수월하지 않았다.불가리아전 4-1 승리,네덜란드전 1-0 승리,스웨덴전 2-1 승리가 이어져 첫 경기 무승부를 만회했다.
지난 6월 스웨덴 원정에서 1-2로 패해 위기가 찾아왔으나 8월 네덜란드를 4-0으로 대파해 극복했다.룩셈부르크전 0-0 무승부는 다시 위기론을 지폈으나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이겨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스웨덴이 불가리아에 패하며 경쟁이 수월해졌다.
▣ STORY
1938년 제3회 대회를 개최했고, 8강에 올랐다.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1982년 스페인 대회, 1986년 멕시코 대회도 4강에 들었다.미셸 플라티니가 프랑스 대표 팀의 아트사커 시대를 열었다.1990년과 1994년 대회에서 연이어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50년 만에 다시 개최한 1998년 자국 대회에서 지네딘 지단을 필두로 사상 첫 우승을 해냈다.이후 프랑스 축구의 위상이 달라졌다.
유로2000 우승으로 이어진 프랑스의 전성시대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으로 이어졌으나 2006년 독일 대회 준우승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다시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 프랑스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독일과 8강서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지난 4년 간 프랑스는 젊은 선수를 꾸준히 배출했고,주전 선수들의 경험이 충분히 쌓였다. 2018년 대회는 만개할 수 있는 타이밍이다.
▣ STYLE
각 포지션 별로 유능한 선수를 갖췄다.복잡한 전술 구조가 필요하지 않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2000이 남긴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실제로 이 대회 우승을 선수로 이끈 디디에 데샹이 사령탑에 올라있다.데샹 감독은 2012년부터 꾸준히 프랑스를 지휘 중이다.이전 감독도 1998년의 영웅 로랑 블랑이었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플레이한다.포백이 견고하다.두 센터백은 영리하고 힘이 좋다.풀백은 지치지 않는다.두 중앙 미드필더는 활동력이 무한하다.창조성도 겸비했다.원톱과 2선의 세 명 공격수 자리는 내부 경쟁자가 즐비하다.경기 외적 이유로 카림 벤제마를 뽑지 않고 있는 원톱 자리의 고립 문제가 현안이다.라카제가 아스널 입단 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만 홀로 선봉에 서기에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올리비에 지루도 선발로 나서긴 부족하다.
▣ STAR
앙투안 그리즈만은 유로2016 최고의 스타였다.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연 그리즈만은 빠르고 현란하며 저돌적인 돌파에 정밀한 왼발 슈팅 능력을 갖췄다.전방, 2선,측면 어디에서든 뛸 수 있는 그리즈만을,어디에 둘지 결정해야 한다.킬리안 음바페가 성장 중이다.폴 포그바가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선 최전방에 두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케빈 가메로가 주춤한 가운데 신성 우스만 뎀벨레,윙어 킹슬리 코망,스트라이커 지루와 라카제트 등을 어떻게 조합할지 결정해야 한다.중원에 은골로 캉테가 등장하면서 2014년 브라질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포그바가 더 자유롭게 뛸 수 있게 됐다.중원 경쟁자로 블레즈 마투이디도 부족하지 않다.
◆POT2: 페루 #대륙간플레이오프 #복병 #기민한2선

▣ 로드 투 러시아
남미 예선 후반기에 반전을 이뤘다.초반 6경기에서 파라과이에 1-0 승리를 거둔 것 외에 1무 4패를 당했던 페루는 볼리비아,에콰도르에 연승한 뒤 아르헨티나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희망을 살렸다.칠레, 브라질에 2패를 당했지만 베네수엘라전 2-2 무승부 이후 우루과이,볼리비아,에콰도르를 연이어 2-1로 꺾었다.
3연승 이후 아르헨티나,콜롬비아와 2연속 무승부를 거뒀다.승점 26점을 얻은 페루는 칠레와 동점이었으나 골 득실 차에서 +1을 기록해 앞섰다.칠레는 최종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해 페루에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줬다. 남미 5위로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 격돌한 페루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안방 리마에서 2-0 승리를 거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STORY
페루는 1930년 초대 월드컵에 참가했으나 이후 1970년까지 참가하지 못했다.아예 불참했거나 예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1970년 멕시코 대회에 40년 만에 출전했고, 8강에 올라 최고 성적을 거뒀다.페루는 조별리그 4조에서 불가리아와 모로코를 꺾었다.서독에 1-3으로 졌으나 8강 진출은 충분했다.브라질을 만나 2-4로 석패했다.
페루는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도 2차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선 무승으로 조별리그 탈락.그리고 2018년 러시아 대회에 36년 만에 본선 진출을 이뤘다.페루는 본선 확정한 다음 날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 STYLE
4-2-3-1 포메이션을 쓰는 페루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왜소한 편이지만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많이 뛴다.공격 2선과 측면에 킥력과 기술력이 좋은 선수를 배치했다.아르헨티나 출신 리카르도 가레카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병행해 두 줄 수비 사이에 리베로를 배치,수비 밀도를 높였다. 원톱을 지원하는 빠른 2선 선수들로 역습 공격 상황에서의 패턴 플레이도 효과적이다.
▣ STAR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뒤 브라질리그로 향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파올로 게레로가 전방의 파괴력을 책임진다. 86차례 A매치에서 32골을 넣었다.남미예선에서도 5골을 넣었다.우루과이를 꺾을 때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제퍼슨 파르판은 여전히 페루의 중요한 자원이지만,남미 예선 후반기에 떠오른 선수는 플로레스,쿠에바,카리요 등 2선 선수들이다.왓퍼드에 입단한 카리요,상파울루의 주축 쿠에바,덴마크 AaB 소속 플로레스는 페루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다.
◆POT3: 덴마크 #에릭센 #결정력 보완 #의존

▣ 로드 투 러시아
조별리그 E조에 속한 덴마크엔 큰 벽이 존재했다. 세계적인 스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가 너무 강했다. 덴마크는 1차전 아르메니아를 1-0으로 이겼지만, 2차전 폴란드 원정에서 레반도프스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2-3으로 졌다. 곧이어 펼쳐진 3차전 몬테네그로에 0-1로 지면서 월드컵 본선행에 빨간 불이 커졌다.
하지만 몬테네그로전을 기점으로 승승장구했고, 7차전 폴란드를 홈에서 4-0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문제는 9차전. 몬테네그로에 0-1로 지면서 본선 직행이 어려워졌다. 덴마크는 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1차전 홈에서 수비적인 아일랜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2차전 원정에서 ‘슈퍼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해트트릭을 기록해 5-1 대승을 거뒀다.
▣ STORY
덴마크는 첫 출전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덴마크가 낳은 최고의 스타 미카엘 라우드럽이 조별리그 통과를 이끌었다. 16강전에서 스페인에 1-5로 패해 도전을 마무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올랐다. 최근 출전한 월드컵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인데,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쉬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 STYLE
오게 하레이데 감독은 에릭센을 중심으로 전술을 짠다. 에릭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둔 4-2-3-1이 기본 포맷이다. 조직적인 축구보다는 에릭센의 영향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좌우된다. 최전방 니콜라이 예르겐센을 배치하고, 좌측면에 스피드가 좋은 피오네 시스토를 세운다. 다만 공격수의 골 결정력이 문제다. 덴마크는 조별리그에서 20골, 플레이오프에서 5골을 기록했는데, 미드필더 에릭센이 그중 11골을 넣었다.
▣ STAR
덴마크 하면 에릭센, 에릭센 하면 덴마크다. 그만큼 에릭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소속팀 토트넘홋스퍼보다 공격에 가담하고, 마무리하는 비중이 크다. 에릭센은 조별리그 전 경기(10경기), 플레이오프 2경기를 모두 뛰었다. 12경기를 뛰면서, 11골을 넣었다. 특히 월드컵 본선행이 달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조국을 월드컵으로 이끌었다. 에릭센은 양발을 모두 잘 쓴다.두 발 모두 킥 정확성이 뛰어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으로더 풍부한 선수로 성장했다.
◆POT4: 호주 #케이힐 #사커루 #스리백

▣ 로드 투 러시아
호주는 어렵게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호주(19점)는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20점)과 사우디아라비아(19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나친 무승부가 흠이었다. 1위 일본이 2번, 사우디아라비아가 3번 비기는 동안 호주는 한 차례 비겼지만 무승부가 4번으로 많았다.
1차전 이라크를 2-0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차전 아랍에미리트에 0-1 패,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6차전 이라크와 경기까지 4경기 연속 비긴 게 문제가 됐다. 이후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았지만 일본 원정에서 0-2로 지며 기세가 꺾였다. 마지막 태국과 경기를 이겼지만 득점이 부족했다.
호주는 A조 3위 시리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1, 2차전 합계 3-2로 이겼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온두라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으나 홈에서 3-1로 꺾고 본선행에 합류했다.
▣ STORY
호주는 지리상 오세아니아에 위치해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에 소속됐었는데, 2006년 이후 아시아 축구 연맹으로 소속을 옮겼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했고,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사커루가 이 대회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팬들에게 주목받은 경기가 있었다. 호주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막판에 3골을 기록하며 3-1 역전승을 거둔 것이 두고두고 회자됐다. 호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진출을 확정했다.
▣ STYLE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에 스리백을 이식했다.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측면 공격을 극대화한 전술이었다. 호주의 대다수 득점은 좌우 윙백에 의한 크로스 그리고 마무리 헤더로 결정했다. 최전방의 토미 쥬리치와 팀 케이힐의 머리가 매섭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물러난 호주는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큰 틀을 바꾸기 어려운 시기지만,변화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STAR
케이힐은 호주 축구의 상징이 됐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앞선 세 차례 월드컵에서 11골을 기록한 월드컵 스타다. 케이힐의 키는 작지만 위치 선정이 뛰어나 헤더에 능하다. 상대가 지칠 타이밍에 쇄도하고, 마무리하는 해결사 기질이 다분하다. 이번 월드컵이 지나면 4차례 연속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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