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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앞으로 더 무서워질 한국전력

작성일: 2018.01.05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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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 KOVO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도곤 기자] 100%로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 하지만 5연승을 질주했고 순위까지 올렸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3-25, 25-27, 25-20, 15-11)로 승리했다. 풀세트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승점 34점으로 대한항공(32점)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연승을 이어 가면서 순위까지 끌어올렸다.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이룬 성과다. 펠리페, 전광인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서재덕은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다. 지난달 23일 OK 저축은행전에서 교체 투입돼 복귀했지만 일시 복귀였다. 현재 서재덕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완벽하게 몸상태가 올라오면 출전시킬 생각이다"고 밝혔다.

주전 세터 강민웅은 시즌 개막 전에 부상으로 이탈해 이번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고, 윤봉우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빈 구멍이 많지만 한국전력은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펠리페가 살아난 것이 크다. 기대 이하의 외국인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펠리페는 중반부터 환골탈태, 이날도 40득점을 올렸다.

전광인은 여전한 실력을 과시 중이며 주장을 맡아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강민웅을 대신하고 있는 신인 세터 이호건의 기량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안정성으로 한국전력을 이끌고 있다. 주장 전광인도 이호건의 장점을 '안정성'으로 꼽았고 김철수 감독은 "신인 선수지만 잘 해주고 있다. 최근 펠리페의 공격이 좋은데 이호건의 토스가 좋기 때문이다. 각이 살아있다. 펠리페가 이호건 토스에 맛 들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재학은 서재덕의 자리를 쏠솔하게 메워주고 있다. 전광인은 "펠리페를 중점으로 하고 나와 공재학이 공격을 거들어 주면서 경기가 잘 되고 있다"며 공재학의 활약을 언급했다.

이쯤되면 완전체가 된 한국전력이 얼마나 더 무서워질지 기대된다. 김철수 감독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5연승 했다고 풀어져선 안 된다. 끝날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욕심은 내지 않겠다"고 담담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5라운드쯤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고, 그때도 승점 차이가 얼마 안 난다면 선두 경쟁에 도전해 보겠다"며 부상 선수들의 복귀 후 승부수를 걸어보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전광인은 "부상 선수가 많다. 처음에는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 모두 후보가 아니다. 주전이고, 주전을 할 만한 실력이 있다.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많다. 그래서 '버티자'가 아닌 '더 치고 나갈 수 있다'는 마음이다"고 했다.

▲ 서재덕(왼쪽) ⓒ 한희재 기자
복귀 여부가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단연 서재덕이다. 김 감독은 "완전한 상태가 되면 복귀시키겠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출전시킬 생각이다"며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전광인은 "본인은 많이 힘들고 다급해하는 것 같다. 안쓰러울 때도 있지만 이왕이면 완벽하게 회복하고 왔으면 한다'며 여유있는 복귀를 권했다.

한국전력의 상승세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 경기력만 봐도 상대 팀에 위협적인 존재지만 부상 선수의 복귀까지 앞두고 있다. 부상 선수의 복귀로 한국전력이 얼마나 더 강해질지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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