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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오키나와] '빨라진 철수' 달라진 한화 훈련 풍경

작성일: 2018.02.02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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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3시도 안 된 시간이지만 한화 이글스는 고친다 구장에서 철수했다. ⓒ 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1일 오후 2시 30분쯤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이미 짐을 모두 정리하고 버스에 올랐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에 취재진 머리에는 물음표가 떴다.

이전 시즌까지 한화 스프링캠프는 '지옥 훈련'으로 표현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높은 강도를 자랑했다. 김성근 감독 재임 시절 한화 야수들은 강도 높은 김 감독 펑고를 온몸으로 받았고 흙투성이 유니폼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지옥 훈련은 해가 진 뒤에도 끝나지 않고 야간 훈련까지 이어졌다. 지난 2년 동안 한화가 보여준 그림은 '훈련 또 훈련'이었다.

한용덕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한화는 이전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캠프 출발 전 한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부상 선수도 많았다. 그래서 야간 훈련은 자발적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웨이트트레이닝장을 숙소에서 5분 거리로 잡았다. 훈련하고 싶은 선수들은 스케줄이 끝나면 자유롭게 개인적으로 가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는 이용규 ⓒ 한화 이글스

예전 같으면 한창 훈련할 시간이었던 오후 2시 30분에 이미 선수단은 버스에 올라 숙소로 떠났다. 숙소에 도착한 뒤에는 조를 나눠 구단에서 따로 마련한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가서 훈련을 이어갔다. 한 감독 말대로 한화 선수단 숙소에서 웨이트트레이닝장까지 거리는 도보로 5분이었다. 숙소에서 쉬고 있던 선수들은 자신들 차례가 됐을 때 삼삼오오 모여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갔다. 

한화 관계자는 "고친다에도 트레이닝 센터가 있었지만 거기보다 현재 장소가 더 집중해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더 체계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배민규 한화 트레이닝 코치는 "선수마다 필요한 운동이 다르다. 독립된 공간에서 더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스템과 함께 한 한화 스프링캠프 첫날이 지났다. 한용덕 호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한 감독, 코치진, 선수단이 함께 내딛는 새로운 발걸음이 어떤 2018시즌을 만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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