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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점' 오지환, '강한 2번 타자' 교본

작성일: 2015.06.18 22:04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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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과거 야구에서 2번 타자에겐 작전 수행능력이 요구됐다. 그러나 현대 야구에서 세이버매트릭스를 중시하는 팀은 2번 타순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강한 2번 타자’를 찾고 있다.

오지환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LG 트윈스 2번 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강한 2번 타자’의 교본이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지환은 3회 1사후 서재응의 6구 134km 직구를 향해 방망이를 휘둘렀다. 왼 다리를 뒤로 빼면서 손목을 이용해 방망이를 깎아 때려낸 기술적인 타격이었다. 타구는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졌고 오지환은 전력질주해 2루에 안착했다. 시즌 17번째 2루타였다.

LG는 1-1로 맞선 7회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지환에게 2사 1, 3루 기회가 찾아왔다. KIA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LG로서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 오지환은 바뀐 투수 심동섭의 145km 직구를 깔끔하게 밀어쳤고 타구는 좌익선상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이 타구에 3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 황목치승까지 홈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KIA 유격수 강한울의 송구가 황목치승의 헬멧에 맞고 튀었다. 오지환은 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홈을 훔쳤다. LG는 순식간에 5-1을 만들며 승부를 굳혔다. KIA는 9회 2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지환의 2번 기용은 일회성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오지환이 보여준 강한 2번 타자의 교본 플레이는 LG 공격력 강화에 여지를 남겼다.

[사진] 오지환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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