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황금사자기] '4사구 7개' 설악고 최성영, 결국 '부메랑'

작성일: 2015.06.19 14:51 박현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신월, 박현철 기자] 볼넷 6개 포함 4사구 7개. 그래도 마운드에서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투구수 한도인 130구에 발목 잡혔다. 그리고 바뀐 투수의 초구가 그대로 주자일소 결승 2루타로 이어졌다. 설악고 좌완 에이스 최성영(3학년)이 제구 난조로 인해 결국 자신이 남겨 놓은 주자들의 실점을 모두 책임져야 했다.

최성영은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공원에서 벌어진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수원 유신고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6⅔이닝까지 3피안타로 분전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투구수 제한에 걸려 풀카운트 김민석 타석에서 1학년생 박준과 교체되었고 박준의 초구를 김민석이 좌익선상 3타점 2루타로 연결, 최종 3실점을 모두 떠안았다. 설악고는 유신고에 2-3으로 패했다.

2학년 때 최성영은 이미 청소년 대표팀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유망주. 130km대 중후반의 포심 평균 구속을 갖췄으며 프로 스카우트 사이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19일 유신고전에서는 제구력이 아쉬웠다.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볼넷 1개 씩을 내줬으나 안타는 내주지 않던 최성영은 경기 중반부터 안타는 내줬으나 그래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2009년 천안 북일고 에이스이자 2010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1라운드로 지명되었던 좌완 김용주(현재 상무)와 비슷한 투구 스타일을 보여줬다.

제구가 흔들리면 결국 투구수가 많아지고 신경 쓸 부분도 커진다. 7회초 최성영은 결국 2사 만루 김민석 타석에서 파울 커트 등으로 고전한 뒤 129구 째에서 박준으로 교체되었다. 박준도 새내기로서 이미 140km의 공을 던졌던 우완 유망주. 그러나 박준의 초구는 파울 커트로 타이밍을 잡던 김민석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김민석의 타구는 날카롭게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 2아웃 풀카운트였던 만큰 누상의 모든 주자는 박준의 와인드업과 동시에 스타트를 끊었고 손쉽게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0-3 득점 주자 책임은 오롯이 선발 투수 최성영에게 돌아갔다. 설악고는 7회말 4번 타자 최우경의 솔로포, 8회 한김미르의 1타점으로 잇달아 만회점을 올리며 뒤늦게 추격 발판을 마련했으나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유신고도 선발 최이경의 뒤를 이어 필승 카드 김한별을 투입해 추격 의지를 끊었다.

모든 투수 부문 지도자들이 강조하는 부분은 제구력이다. 스피드와 구위도 중요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으로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소용 없기 때문.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봉황대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뒤늦게 시즌 첫 전국대회 마운드에 올랐던 설악고 에이스 최성영은 결국 제구난에 발목 잡혔다.

[사진] 설악고 최성영 ⓒ SPOTV NEWS 신월,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