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젤리크 커버(27, 독일, 세계랭킹 10위)와 캐롤리나 플리스코바(23, 체코, 세계랭킹 12위)가 아혼 버밍엄 클래식 결승에 진출했다.

커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아혼 버밍엄 클래식 단식 준결승에서 사빈 리시츠키(26, 독일, 세계랭킹 19위)를 2-0(6-3 6-3)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커버는 올 시즌 WTA 투어 2승(패밀리 서클컵, 포르쉐 그랑프리)을 거두며 랭킹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커버가 만약 우승을 차지할 경우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3위)과 함께 시즌 3승을 달성한다.

개인통산 WTA 투어 5승을 거둔 커버는 준결승에서 같은 국적의 동료인 리시츠키를 만났다. 이들은 올해 페드컵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절친한 동료 사이인 이들의 통산 상대전적은 커버가 5승 무패로 앞서있었다.

리시츠키는 시속 200km가 넘는 강서브로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리턴은 물론 수비와 백핸드 공격 등 모든 면에서 커버가 우세를 보였다. 리시츠키는 이번 대회 32강에서 서브에이스 27개를 기록했다. 리시츠키는 여자프로테니스 사상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4강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노련한 커버의 경기 운영에 말려들며 연이은 실책은 범했다.


장기인 서브에이스는 2개에 그쳤고 더블 폴트는 3개나 나왔다. 첫 서브의 성공률도 78%를 기록한 커버가 50%에 그친 리시츠키를 압도했다. 1,2세트를 모두 6-3으로 따낸 커버는 올 시즌 세 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플리스코바가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2, 프랑스, 세계랭킹 43위)를 2-0(6-2 7-6<6>)으로 제쳤다. 올 시즌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랭킹 9위)와 더불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플리스코바는 지난 5월 체코에서 열린 스파르타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에는 아피아 시드니 인터내셔널 결승에 진출했지만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2위)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월에는 두바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할렙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 네 번째로 WTA 결승에 진출한 플리스코바는 커버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커버와 플리스코바의 상대전적은 2승 2패. 호각세를 보이는 이들이 최근 만난 대회는 아피아 시드니 인터내셔널이다. 준결승에서 만난 이들의 승부는 플리스코바가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SPOTV+는 21일 저녁 8시 55분 커버와 플리스코바가 맞붙는 아혼 버밍엄 클래식 결승전을 위성생중계한다.

[사진] 안젤리크 커버(왼쪽) 캐롤라인 플리스코바 ⓒ Gettyimages

[영상1] 안젤리크 커버 VS 사빈 리시츠키 ⓒ 스포티비뉴스

[영상2] 캐롤라인 플리스코바 VS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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