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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덕한 얻은' NC, 김태군 조력자 '가세'

작성일: 2015.06.21 20:5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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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젊은 주전 포수를 보유한 팀. 그러나 그는 올 시즌 포수로서 전 경기 출장 중이다. 그만큼 올 시즌 믿음직한 백업 포수를 얻는 동시에 주전 포수 부재 시 안방을 맡을 경험 많은 포수가 필요했던 상황이다. 베테랑 포수를 얻는 대신 팀에서 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회의 장으로 인도했다. NC 다이노스가 외야수 오정복(29), 좌완 홍성용(29)을 신생팀 kt 위즈로 보내고 포수 용덕한(34)을 영입하는 1-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와 kt 양 구단은 21일 “포수 용덕한이 NC로 가고 오정복과 홍성용이 kt로 가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2004년 두산에서 데뷔해 2009시즌 후반기 두산의 정포수로도 활약했던 용덕한은 롯데-kt를 거쳐 프로 데뷔 후 네 번째 팀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용덕한은 올 시즌 초반 kt 주전 포수로 뛰며 41경기 0.224 1홈런 8타점(21일 현재)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롯데와의 4-5 트레이드로 장성우가 가세하면서 주전 포수 자리를 내줬던 터. 그 가운데 kt와 트레이드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용덕한은 다시 한 번 새 팀에서 야구 인생을 그릴 예정이다. 이 트레이드는 윈윈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NC의 주전 포수는 우리 나이 스물 일곱의 김태군. 2012년 11월 20인 특별지명을 통해 LG에서 NC로 이적한 김태군은 입단 후 곧바로 팀의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며 3시즌 째를 보내고 있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긍정적인 성품으로 투수를 잘 리드하고 있고 올 시즌은 66경기 0.282 4홈런 23타점으로 공격 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재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서 마스크를 썼다는 점. 현재 김태군의 피로도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마스크를 나눠쓰며 체력 보충 시간을 줄 경험 많은 포수가 필요했던 NC다. 그 가운데 kt에서 출장 기회가 점점 줄어든 용덕한이 NC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1차적으로 올 시즌 포수진에서 큰 걱정은 없는 NC다.

이 거래의 의미는 바로 미래와 더 큰 연관이 있다. 앞으로 있을 수 있는 김태군의 향후 2시즌 공백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 퓨처스팀에서 신예 정성민이 주전 포수로 뛰는 등 경험을 쌓고 있으나 1군과 퓨처스리그는 엄연히 다르다. 특히 포수 자리는 유망주를 키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김태군의 피치 못할 공백이 생겼을 때 NC는 반드시 안방을 누군가에게 맡겨야 한다.

용덕한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강점을 지닌 포수다. 투수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보다 권유형으로 다가가는 스타일의 포수이며 인사이드워크, 블로킹 능력 등에서 현장의 호평을 받는다. 또한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두산 시절 오랫동안 뛰었던 바 있다. 그만큼 김 감독도 용덕한의 스타일을 알고 있고 용덕한도 김 감독의 야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큰 이득을 취한 NC다.

kt 입장에서도 아쉬울 부분은 별로 없다. 군필 포수 장성우가 안방을 지키고 NC에서 온 선수들도 충분히 효용 가치가 있다. 오정복은 공수주에서 고른 기량을 갖춘 동시에 근성과 파이팅은 보통이 아닌 선수다. 신생팀의 활력소로 활약이 충분한 선수. 좌완 홍성용의 경우도 특이한 투구폼이라 히팅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고 구위도 나쁘지 않다. 1군에서 원포인트릴리프 등 계투로 활용도가 높다.

윈윈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거래. 트레이드 당사자들인 세 명은 모두 새로운 팀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김태군의 체력 안배 및 미래 있을 지 모르는 공백에 대비해 용덕한을 영입한 NC의 계획도는 어떻게 현실화될 것인가.

[사진] 용덕한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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